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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일기/반가워 쑥쑥아

[30주] 점점 커지는 배, 우다다다 태동, 힘든 와이프

by 바람살랑 2021.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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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주 사이 와이프는 두번의 병원엘 다녀왔다.

 

지난주엔 분당서울대, 오늘은 을지대.

둘다 모두 아주 좋은 경과임을 확인하고 올 수 있었다.

 

 

오늘 확인한 쑥쑥이 체중은 1.7 kg!

 

항상 걱정하던 경부길이도 정상,

정밀 초음파상 조금 늘어져 있던 것처럼 보였던 신장도 정상으로 돌아왔다.

 

 

다만 아쉬웠던건 3번째 정밀초음파임에도 불구하고,

엄청 선명하게 보지 못했단 것과,

 

오늘 을지대에서 두번째 입체 초음파를 했는데,

자궁벽에 얼굴을 파묻고 있어 볼 수 없었다는 점.

 

 

그러나 모든 징후와 경과가 아주 좋다고, 두 병원의 선생님께서는 피드백 해주셨다.

 

 

 

 

아주 다행을 어깨에 얹고,

요즘 와이프의 모습을 보면 정말 배가 쑤우우욱 나오기 시작한다.

튼살 크림을 듬뿍듬뿍 발랐음에도 불구하고

배 주변으로 트기 시작하는 건 참 안타깝다. 게다가 간지럽기까지.

 

 

그리고 쑥쑥이의 태동도 엄청나게 심해졌다.

제목에 쓴거처럼 아침 저녁으로 우다다다다다 하고 태동을 하곤 한다.

물론 그걸 보고 내가 만지면 잠잠해진다. 흠.

 

점점 아침 저녁으로 딸국질도 늘어가는데

(아마도 볼일을 보고나서 딸국질을 하는 듯)

딸국질 소리를 들으려 배에 귀를 갖다 댔다가

아주 세게 한방 맞기도 했다 후후.

 

최근 중 가장 놀란 일 중 하나일 듯.

 

 

쑥쑥이가 이렇게 자라는만큼 와이프가 느끼는 고통도 점점 많아진다.

 

오른쪽 환도는 아직도 아프고, 명치가 바늘로 찌르는 듯한 통증이 있고,

30주에 들어서서는 오른쪽 다리도 점점 저릿함이 생기기 시작했단다.

 

누웠다가 일어나는게 엄청나게 힘든 일이 되었고,

지금은 정말 뒤뚱뒤뚱 걷고 있다.

 

 

 

 

아!!!!!

지난번 분당서울대 진료했을 때 쑥쑥이의 수술 날짜를 결정했다.

 

두둥~! 쑥쑥이 생일 예정일은 3/19

 

예정일보다 약 3주정도 당겨져서 37주에 낳게 되는 건데,

코로나19 문제로 인해서, 와이프도 나도 수술 입원 전 코로나 검사를 받아야 한단다.

 

 

앞으로 쑥쑥이가 태어나기까지 남은 날은 정확인 44일.

때론 더디다 생각도 했지만, 어느새 2달도 채 남지 않았다.

 

 

쑥쑥아. 엄마 뱃속에서 건강히 잘 있다가 우리 3월에 보자꾸나 :-)

초봄에 틔어나는 새싹들이 쑥쑥이를 한껏 반겨줄꺼야~

 

안뇽~~

 

 

자기야. 맨날 배불뚝이 배불뚝이 놀리는 남편이지만,

아이를 잉태하고 갖고 있는 그 느낌을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남편이지만,

언제나 어디서나 자기가 가장 첫번째라고 자신할 수 있는 남편이야.

 

조금만 더 힘내고, 화이팅하자!

 

사랑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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