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라니산후조리원1 길고 험난했던 병원 퇴원 후 1일차 3월 15일 월요일에 쑥쑥이가 태어나고, 그녀는 무섭게 회복하기 시작했다. 그 누군가는 기어간다 싶은 느낌으로 퇴원한다던데, 그녀는 당당히 꼿꼿히 허리를 편 채 퇴원수속을 밟았다. 놀랄만한 회복력의 그녀 :-) 그리고, 한명에게만 주어지는 쑥쑥이 면회를 들어갔다 왔다. 그날 오후 우리는 조리원으로 바로 이동했다. 금토일간 나도 함께 같이 있다가 월요일 출근할 계획이었는데, NICU에 있는 쑥쑥이를 면회하고 온 탓인지, 그녀의 눈에서 눈물이 멈추질 않았다. 결국, 그렇게 도망치듯 조리원을 하루만에 빠져나왔다. 채 하루도 있지 못하고. 그녀의 긴급한 SOS에 처형과 장모님이 급하게 와주시기로 했는데, 문제는 유축이었다. 쑥쑥이를 출산한지 3일이 지날무렵 나오기 시작한 모유. 둘다 조리원 가면 되겠지라는 막연.. 2021. 3. 2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