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근증 수술3 [7차] 자 일곱번째 시험관, 시작해볼까? 요 며칠 와이프의 상태가 참 좋다. 코로나19 확산이 잠잠해지면서 필라테스도 다시 다니고, 집 근처에 새로 생긴 난임 병원을 다니면서 '난임친구(?)'도 생겼다. 오픈 채팅으로 다 함께 만나는 신기한 세상 :-) 덕분에 집에서 우두커니 이 생각 저 생각 하는 시간이 많이 줄었다. 덕분에 컨디션 최상! 사실, 나는 그동안 와이프가 시험관 시술을 하는 걸 지켜봤었기 때문에 선근증 수술을 하고 당분간은 쉬면서 자연임신을 시도하길 바랬었다. 내 이런 의견에 와이프도 고민을 하던 찰라였는데. 몇몇 병원에서 상담을 받아보니 1) 선근증 수술을 받았다 한들, 또다시 진행성이 시작될 수 있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2) 최상의 자궁 상태에서 최고의 결과를 만들기 위해서 3) 더욱 시간을 지체하지 않기 위해서 선근증 수술을.. 2020. 4. 22. 자궁 선근증 수술을 결정하다. 6차 시험관에 실패한 우리 부부. 더 이상 반복적인 시험관 보다는 선근증을 치료하기로 방향을정했다. 사실 말이 치료지, 선근증을 치료 할 수 있는 방법은 아직 없다. 다만 최근에 들어서 자궁의 선근증 병변부를 제거하는 수술이 가능해졌다. 많은 블로그에서 선근증 제거 수술 후기를 볼 수 있었고, 담당 선생님도 유명하신 선생님을 추천해주셨다. 그래서 상담을 예약 하고 방문 하게된 을지병원. 이 곳에서 권용순 선생님을 뵙고, 몇 가지 검사 후 수술 일정을 잡았다. 심할 때는 1년의 대기도 있을 수 있다고 했는데, 우리는 다행이 9/26에 수술 날짜를 잡을 수 있었다. 그렇다. 바로 오늘. 지금 이 순간 와이프는 수술실에서 수술중이다. 10시경 수술실에 들어가고, 10시20분경 수술 시작했다는 알림이 떴다. 와.. 2019. 9. 26. [6차] End_오랫만에 쓰는 일기 20190923 정말 오랫만에 쓰는 일기. 공교롭게 6차 시험관의 마지막 기록이 3월 23이네. 정말 따악. 6개월만에 블로그에 들어와본다. 3개월간 접속이 없어 휴먼 계정 전환까지. 쨋든, 마치 일장춘몽 같았던 3월의 꿈이의 만남을 뒤로하고. 우리 부부는 큰 아픔을 겪었다. 세번째 유산. 결국 반복되는 시험관이 답이 아니라 생각하고, 우리는 생각을 바꿨다. 6개월간 생각하고 고민하고 상담도 받고, 결론은 선근증 수술을 받기로 했다. 그리고, 그 수술날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수요일 입원하고, 목요일 수술 in 을지 병원. 요 며칠 수술 걱정에 잠도 잘 못 잤다. 매일 밤이면 떠지는 눈. 그러다보니 피곤하고. 입맛도 떨어지고. 내가 해줄꺼라곤 다독여주는 것 밖엔. 자기야 힘내. 우린 해낼 수 있어... 2019. 9. 2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