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비쟁이1 고객 요구에 반응하기 요즈음. 그녀가 많이 힘들다. 마구마구 밖을 돌아다니고 싶은데 연초엔 허리디스크 남편 때문에 집에만 콕 지금은 코로나19 때문에 집에만 콕 처음엔 몰랐는데, 이젠 등 뒤에서 현관을 박차고 나가고 싶어하는 진정한 오오라가 느껴진다. 뭐 나가는 것 뿐이겠는가. 어느 덧 자궁 수술도 잘 되었고, 또다시 남은 건 일곱번째 시험관 뿐. 덕분에 부쩍 요새 많이 힘들어한다. 웃음 한켠에 느껴지는 고통이랄까나. 보통 때면 이러한 그녀의 힘듬을 이겨내기 위해 내 팔(?)을 내어주곤 한다. 깨물기 매니아 그녀. 근데 어젠 정말 많이 힘들어, 아니 우울해보였다. 깨물 생각 1도 없는 표정에는 무기력함 마저 보였다. 결혼, 임신 준비, 퇴사, 임신 준비, 준비, 준비 준비.... 아마도 이게 오버랩되면서 그녀를 힘들게 할터이.. 2020. 3. 1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