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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난일기/시험관

[8차] 배아 이식 후 증상 & 1차 피검사 결과

by 바람살랑 2020. 7.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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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7월 30일.

지난주 수요일, 그러니까 7월 22일 배아 이식 후 9일째 되는 날.

원래는 내일 1차 피검사 예정이었지만, 이래저래 오늘 병원을 가게 되었고.

 

 

방금 전 따끈따끈한 결과가 나왔다.

 

 


"290.7"


 

 

 

OMG.

하루 빨리 간 피검사 수치인데.

게다가 100은 거뜬히 넘겼다.

 

드디어. 드디어. 드디어.

 

 

쾌재를 외치면서도 조심스레 마음을 다잡는 우리 부부를 보며.

마음 한구석이 시큰하지만.

 

그래도 오늘은 즐기고 싶다.

 

 

 

 

사실.

임테기 매니아인 그녀 덕분에 점점 진해지는 두 줄은 주말부터 확인했었다.

 

아직 몰라. 아직 몰라.를 속으로 되내이며.

나도 모르게 짇어지는 임테기를 볼 때마다 씨익 좋아하곤 했었다.

 

 

 

정말 신기한게.

착상을 할때마다 와이프는 속이 별로 좋지 않았고, 메스꺼움을 많이 느꼈었다.

 

그리고 이번엔 증상이 추가된 게 있었다.

 

 

 

바로. 배고픔.

 

이전 차수보다는 훨씬 잘 움직이고 잘 돌아다녔지만,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평소보다 훨씬 배고픔을 많이 느낀다.

 

그리고. 잘 먹는다. 후후.

 

가끔은 깜짝 놀랄 정도로. (어제는 혼자서 만두 12알 먹었다고 자랑한건 안 비밀 :-))

 

 

그리고 더 신기한 것.

평소에 절대 좋아하지 않던 것들을 먹자고 한다.

 

예를 들자면.

                    빵. 콜라. 밀가루 음식(칼국수, 수제비, 라면 등등) 등등등

 

 

게다가 이 것들은 모두 내가 좋아하는 것들이다. 크크.

 

정말 신기한 일.

덕분에 매일 저녁에 정말 신나게(?) 잘 먹고 있다. 훗.

 

 

 

 

추가로 자연주기로 이식했기 때문에 필수적인 건 아니지만,

기존에 넣던 질정을 돌주사로 바꿨다.

질정으로 질 내부가 꽉 차서 두부(?)형태로 된 것들이 나올 지경이라고.

괜시리 찜찜해서 슈게스트를 맞는 것으로 바꿨다.

 

그래도 그나마 병원이 바로 집 앞이니 아주아주 다행인게지.

 

 

 

2차 피검사는 내일 모레. 8/1 토요일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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