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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난일기/시험관

[8차] 2차 피검사 결과

by 바람살랑 2020. 8.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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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피검사 결과를 썼던 게 7월 30일.

 

 

오늘은 8월 17일.

 

즉,

거진 2주 반 동안 괜스레 포스팅을 남기기 싫었다.

아니 조금 조심스러웠다.

 

우리 부부의 현재 모습을 남기기 위한 블로그긴 했지만, 

 

혹시나. 혹시나. 하는 마음에.

 

 

 

암튼, 

8월 1일에 2차 피검을 진행했다.

 

원래는 1차 피검 후 한 주 정도 보는 게 맞겠지만,

궁금하고 답답하고 걱정됐던 와이프는 2일 만에 병원으로 달려갔다.

 

 

 

그리고 받아든 수치.

 


"765"


 

두둥.

이 정도 수치에, 진행 정도라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꺼란 의사선생님의 얘기.

 

 

암튼 둘다 아주아주아주 좋았지만, 뛸듯이 좋아하진 못했지만,

무슨 얘긴지 모르겠지만, 느낌은 아니까.

 

이번 시험관은 느낌이 너무너무너무 좋다.

 

 

예전에 비하면 그냥 괜시리 불안해하던 와이프의 모습도 많이 줄어들었다.

뭔가 촉이 온다며 잘 될꺼라 다짐하던 와이프.

 

 

촉대로 되고 있다.

 

 

 

 

그리고 우리 부부는 뱃 속 태아에게 

"쑥쑥이" 라는 태명을 지어주었다.

 

 

쌍자음이 들어가면서, 아이의 무사 성장을 바라면서, 부르기 쉬운 이름.

고르고 고르다 보니 점점 어려워지다가,

 

결국 쑥쑥이로.

 

 

양가 어머니 성함에 숙이 들어가는 건 나중에 알게 된 소름끼치는 (?) 사실.

 

 

 

쑥쑥아. 

무럭무럭 쑥쑥 잘 자라주어 고마워.

앞으로도 잘 부탁한다. 

 

자기야.

고생 많았어.

우리 조금만 더 힘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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