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만삭1 [25주] 배가 점점 커져간다. + 크리스마스 질염 진단 오늘은 뜻 깊은 날. 21년 4월 9일 예정일로부터 따악. D-100일. 와이프의 배는 24주를 시작으로 하루가 다르게 커가고 있다. 7개월의 위엄이랄까. 와이프는 제법 뒤뚱거리며 걷고, 숨도 엄청 차기 시작했다. 덕분에 걸음도 늦어졌다. 매번 데이트할 때 나보고 맨날 늦게 걷는다고 뭐라 하던 그녀였는데, 이제는 어느 새 내가 손으로 끌고 있다. 그러다 깜짝 놀라 그녀의 발걸음에 속도를 맞춰 본다. 이야기를 들어보면, 산모의 배가 생각보다 동그랗지 않다는 얘길 종종 듣는데 지금 그녀의 배는 완전 동그랗다. 그런데. 크리스마스 이브 저녁, 그녀의 표정이 심상치 않았다. 밑이 뭔가 벌어진(?) 느낌과 분비물이 많아진 것 같아 걱정된다는 그녀. 괜찮을꺼라고 이야기 했지만, 불안감을 떨쳐 낼 수 없었기에 우리는.. 2020. 12. 3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