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덧 2022년.
기상 / 출근 / 일 / 퇴근 / 쑥쑥이 씻기고 / 쑥쑥이 놀아주고 / 쑥쑥이 먹이고 / 쑥쑥이 재우고 / 취침
정말 빨리 지나간 1년 이었다.
밤 잠을 이루지 못해 같이 깊은 밤 중까지 쑥쑥이와 놀아주던 와이프.
급작스런 고열 아닌 고열 37.8도에 헐레벌떡 대학병원 응급실로 달려갔던 초보 엄마아빠.
배밀이 없이 네발기기 했던 쑥쑥이 Feat. 그녀의 특훈
아직까지도 이어지고 있는 출생 후 병원 F/up 등등등.
쑥쑥이는 여느 아이보다 정말 쑥쑥 자랐다.
태어날 땐 2.7 kg, 11개월이 된 지금은 12 kg에 육박..
곧 다가올 돌잔치 생각만 하면 참으로 무서워진다. 후덜덜.
신장도 평균 이상이고, 무엇보다 즐거운 건 머리와 엉덩이가 엄말 닳아 크지 않다는 거.
태어나자마자 그거부터 봤다. 오예. 성공이다.
지금은.
잘 자고. 잘 먹고. 잘 놀고. 잘 싸고. 잘 웃고.
모든 게 다 좋다.
아니, 좋다보니 둘째에 대한 생각이 많이 드는 요즘이다.
쑥쑥이가 생기고 키우면서 어찌보면 당연하게, 어찌보면 힘들었던 기억을 잊듯이
험난했던 난임의 기억이 저 흐린 불빛처럼 멀게 느껴졌었다.
그리고.
우리 부부에겐 둘째의 시험관 시술도 2번의 실패가 있었다.
최근 포스팅 아니, 난임일기가 작년 7월인걸 반성하며..
지금부터라도 쑥쑥이의 성장일기와 둘째 도전 난임일기를 다시한번 써 보고자 한다.
물론. 우리의 추억거리도 되겠지만.
그보다 중요한 건 같은 아픔을 가진 이에게 소소한 도움, 작은 희망이라도 되고 싶은 맘에.
큰 주제를 생각하지 않고 쓰기 시작한 오랫만에 포스팅이라 그런지.
글 주제가 완전 롤러코스터다.
뭐 어때. 내 블로그고 내 일깃장인데.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뭔가 얻고, 의지만 된다고 하면 뭐.
아무 상관 없다. :-)
좀 더 쓰려고 하니 달콤한 낮잠을 자던 쑥쑥이가 깨려한다.
다시 쑥쑥이 아빠로 돌아가야 할 시간.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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