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벌써 1월월 9일.
그렇다.
일주일은 시차적응 핑계로
그 다음주는 어영부영 미뤄놨던 회사일도 처리하고(핑계2)
그 다다음주는 연말 여러 모임이 있단 이유로(핑계3)
그러다보니 어느새 작년 얘기가 되어 있다.
아무트은. 미루고 미뤘던 스페인 여행 이야기를 시작해 보려고 한다.
<오늘의 바로셀로나 - 플랜비 가이드 업체 플라스틱 제공>
#봄여름가을겨울- 사계절을 한자리에서 느낄 수 있는 11월의 스페인
사실. 스페인으로 유럽여행을 정했던 이유는 단순했다.
11월 중 가장 안 추운 나라.
유럽의 비수기라고 하는 11월에, 어쩔 수 없이 계획한 유럽 여행이었으니 길고 짧은건 재어볼 시간이 없었다.
다들 스페인 간다니 물어보더라. "메시 보러가?"
근데 난 축.알.못. 관심 1도 없는 사람이었다.
어찌 되었든 간에, 우리는 떠났다. Spain으로~~
스페인 스토리에 앞서 한국에서 느낀 11월의 스페인은 이랬다.
비수기. 공사 중. 한산하다. 저렴하다.
비용에 대한 얘기는 나중에 다시 하기로.
[11월 24일(토)] 현지시각 오후 6시 반 - 바르셀로나 in winter
갑작스레 스쳐지나간 한국의 눈보라를 뚫고, 바르셀로나로 향하는 아시아나 항공기는 무사히 이륙에 성공했다.
별로 생각하고 싶지 않은 약 13시간 후..
"너무 휑하면 어떡하지?" 라는 걱정과 함께 도착한 바르셀로나 엘프라트 공항.
오후 6시가 아니라 새벽 6시라 느낄 만큼 휑한 공항. 아뿔싸. 망했다.
게다가 한국서 사간 유심은 안 터지고, 지갑이 들은 주머니 지퍼는 파카와 함께 씹혀서 열리질 않고.
초겨울 날씨였던 바르셀로나에서 내 몸안에 후끈거림을 느꼈다.
다행이 공항 밖과 공항버스를 타고 도착한 바르셀로나 카탈루냐 광장 근처는 핫했다. 둠칫둠칫.
현지 시간은 9시를 넘어가고, 내 몸 시계는 밤을 꼴딱 샌 새벽이나 다름 없었다.
핫함에 취해 숙소 근처에서 간단히 맥주+오징어 튀김 한잔 하고 블랙 아웃.
[11월 25일(일)] 현지시각 오전 9시 - 바르셀로나 in winter
아... 가을 날씨겠거니 하고 조금 얇게 입고 나온 우리가 엄청 후회한 날.
시차도 안 맞고, 날씨는 춥고, 게다가 오늘은 하루 종일 가우디 투어를 했다.
성가족성당 - 카사밀라 - 구엘공원 - 고딕지구를 아우르는 투어.
<맑은 하늘의 성가족 성당>
날씨는 너무 쾌청했다. 미세먼지에 ㅁ도 안 보일 정도.
다만 오후 3시를 넘어가면서 체력은 급격히 떨어지고, 고딕지구 투어를 할 땐 그냥 숙소로 가고 싶었다. 진심.
근데 함께 투어한 60대 어머님이 너무 쌩쌩하셔서 30대인 우리는 그냥.... 끌려다녔다. 후후.
스페인 여행은 도보 여행이라 했던가. 2만보가 넘게 걸으며 가우디 투어 종료.
<고딕지구의 한 골목 - 어딜 가도 좋다>
<구엘공원에서 바라몬 바르셀로나 해변>
[11월 26일(월)] 현지시각 오전 9시 - 바르셀로나 in f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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