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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기/유럽

[스페인] 봄여름가을겨울-사계절을 모두 느낄 수 있는 11월 스페인 여행 - (2)

by 바람살랑 2019. 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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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4일부터 26일까지 짧고 굵게 바르셀로나를 느끼고 나서, 우리는 27일 아침 다시 바르셀로나 공항으로 향했다.


세비야로 가기 위해서.



하지만 세비야-네르하 이후에 다시 바르셀로나로 돌아올 예정이었으므로, 떠나는 바르셀로나가 아쉽진 않았다.





[11월 27일 화요일 오후 12시 반 - 세비야 in Spring]


세비야 공항에서 막 내리자 바르셀로나에선 느낄 수 없었던 따뜻함이 우릴 반겼다.


역시 안달루시아로 내려온걸 단번에 느낄 수 있었다.



따뜻함과 함께 세비야 중심가로 이동, 바로 숙소를 체크인하고, 스페인 광장으로 달려갔다.


스페인 과장 한켠에서는 플라밍고 공연이 한창이었다.

(맛보기 수준의 공연으르 보여주고, 저녁에 있을 본 공연을 홍보하고 있었다.)


여름에 오게 되면 많은 인파와 함께 말들이 질러놓은 X 냄새가 진하게 느껴진다고 하던데, 

다행이 사람들도 적당했고, 그러다보니 마차들도 개점 휴업 상태였다.


밤에는 세비야 대성당 야경을 포함해서 골목을 돌아다녔다. 


세비야 시청 앞에서 열리는 야외 간이 공연도 멋졌고, (밴드가 부르는 헤이쥬드. 잊을 수 없다.)

그 앞에서 열리던 크리스마스 마켓도 너무 예뻤다.


스페인의 마켓은 동유럽보다 훨씬 아기자기함 보다는 예수의 탄생이라는


<세비야의 밤거리 - 멀리 우측에 크리스마스 마켓이 보인다>



바르셀로나를 돌아다니며 참 많이 걸었다 생각했었는데, 세비야에 오니 그건 큰 오산이었다.


일 평균 2만보는 기본, 세비야에서는 3만보를 걷는 날도 있었다.

그러다보니 여행 막바지에는 이정도는 걸을만 하더라. 중간중간 쉬는 시간이 필요하긴 했지만.







[11월 28일 수요일 아침 10시 - 세비야 in Fall]


솔직하게 이야기해서 봄과 가을의 분위기 차이는 정말 느낌 한 끗 차이었다.


어제 날씨는 화창한 봄날이었다면, 오늘은 화창하지만 조금은 쌀쌀한 가을 느낌이 물씬 풍겼다.

물론 늦가을이 맞긴 맞다.


아무튼 오늘은 오전에 재빨리 알카사르를 다녀와서 세비야 대성당을 다녀왔다.


그리고 드디어! 여기서! 오늘! 스페인의 츄러스를 맛 보았다.

바르셀로나에서는 씨에스타와 많은 사람들로 먹지 못했던 그것.


하. 장난 아니네.



이슬람의 문화가 자리잡은 알카사르는 정말 금으로 부유함을 나타낸 듯 했다.

유럽임에도 불구하고 이슬람의 영향을 많이 받은 스페인은, 역시나 세비야 보다 네르하에서 이슬람 분위기가 더 짙게 나타났다.


그런데 스페인은 거의 아침 8시쯤 해가 떠서 그런지 10시 11시가 되어도 상당히 추웠다.


덕분에 오들오들 떨면서 알카사르를 보고, 더 있다간 감기에 걸리겠다 싶어서 세비야 대성당으로 이동했다.



세비야 대성당 무슨 말이 더 필요할까나.


<히랄다 탑에서 바라본 세비야 - 사진만으로도 숨이 트이네>


영어 가이드 밖에 없어서 40% 정도만 이해했다는게 아쉬울 뿐이고,

나에겐 이렇게 많은 성인들이 있었다는 게 믿기지 않을 뿐이고. (기적이 일어나야 성인이 된다는데.. 그럼 이게 현실인가? 아닌가? 아몰랑)


히랄다탑에서 바라본 세비야는 너무도 멋졌다.


정신없이 돌아다니며 구경하다가 히랄다탑을 안 보고 나올뻔 한 건 안 함정.



<세비야의 하늘은 언제 어디서든 참 맑았다>




<석양을 한껏 받은 스페인 광장 - 안녕 다음에 보아>



<노을에 비친 스페인 광장>



그리고 이어진 세비야 골목 여행.


차와 함께 다니는 골목, 사람보폭보다 좁은 인도를 거닐며 많은 여유와 즐거움이 한가득!


그리고 해질녘 우린 스페인 광장으로 향했다.


지는 해를 바라보며 내가 지금 세비야에 있음을 만끽함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있었다.



그렇게 우리의 여행은 절반을 지나가고 있었다.



<세비야의 핫한 타파스 거리, 신난다 ♬>





[11월 29일 목요일 오전 11시 - 세비야~네르하 그 중간 어디쯤 in Fall]


다음 날 아침 일찍 집을 나선 우리는 세비야 기차역에서 차를 렌트해 곧바로 네르하로 출발했다.


역시나 아침엔 춥고 점차 따뜻해지면서, 남부지방으로 내려가니 점점 더 따뜻해졌다.




네르하와 다시 돌아간 바르셀로나 얘긴 세번째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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