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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관 4차3

선근증이란 와이프는 선근증을 갖고 있다. (환자라는, 앓고 있다는 표현은 내키지 않는다.) 정확한 표현은 '자궁선근증'이라 할 수 있는데, 자궁 내막이 말도 안 되게 커지면서 근육화 되어 버리는 병이다. 점차 커지는 조직들은 두꺼워지고, 심한 경우는 임신한 여성의 자궁 크기만해지기도 한단다. 찾다보니 아주 좋지 않은 내용이 있던데... 아직까지 왜 이 병이 생기는 건지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쨌든, 이 병의 고질적인 증상은 어마어마한 생리통이다. 게다가 생리양도. 와이프가 농담 반 진담 반 표현하는 "자궁이 빠지는 듯한 느낌" (주로 우리는 줄여서 "자빠진다"고 표현한다) 이 고통에 잠도 못 자고 데굴데굴 그러면서도 꾸역꾸역 회사는 갔다. 가서도 멀쩡했었을까나. (에고 속상하다) 아, 뭐 여러가지 이유겠지만 생리.. 2018. 9. 11.
[5차] 지난 시험관 일기 학생일 때는 안 그랬는데, 회사원이 되면서부터 단계, 버젼, 차수 등에 대한 버릇이 나도 모르게 들었다. 음. 이 글은 버전으로 치차면 Ver. 5.3 쯤 될 수도 있겠군 쨌든 쉽게 표현한 5차 시험관. 성공했다면야 이 글도 쓰지 않았겠지 실패!! 나름 시도할 수 있었던 모든 카드를 썼던터라 속상하지만 뭐, 와이프의 맘에 비할 수 있을까. 우리의 첫 시험관 도전은 2016년 봄으로 흘러흘러흘러 간다. 결혼 전부터 굉장한 생리통으로 고생하던 와이프. 결국 중기 수준의 선근증이라 진단을 받는다. 그러나 당시 20대 후반이었던 와이프 나이에 비하면 굉장히 진행된 수준이라고 하더라. 인공수정은 의미가 없을 수도 있다는 의사의 조언도 있었으나 과감히 진행했고, 결과는 역시나.. [1차 시험관의 시작] 집 근처 개.. 2018. 9. 7.
"남편"이 쓰는 "난임일기", 시작~! 나와, 그리고 내 와이프는 이번 달을 기준으로 4년 5개월을 함께해 온, 그리고 앞으로도 함께할 "신혼부부"이다. 개인적인 생각의 "신혼 부부"는 결혼 후 600개월까지. 뭐~ 믿거나 말거나. 너무나도 즐겁고 행복하고 사랑스러운 4년 5개월, 53개월, 212주, 약 1580일... 헌데, 알콩달콩한 우리 둘 사이를 시기라도 하듯이 우리는 아직 2세의 축복을 받지 못했다. 이를 위해 준비하고, 투자하고, 힘들었고, 속상했던, 대성통곡도 있었던 지난 3년의 모습 옆에서 바라보는 남편의 입장에서 이 모든 걸 위하는 와이프의 노력을 기록하고, 우리가 아닌 다른 부부에게도 이 기록을 통해 간접 경험과 희노애락을 함께 하며, 궁극적으로는 빨리 끝나길 바라는 마음에 글을 남긴다. 이 블로그의 글이 훗날, 우리에게 .. 2018. 9.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