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5월 9일.
배아를 이식한지 8일째 되는 날.
그리고 앞으로 피검사까지는 이틀이 남았다.
2020/05/02 - [남난일기/시험관] - [7차] 오늘은 이식하는 날
2020/05/07 - [남난일기/시험관] - [7차] 이식 후 6일째 되는 날.
8일차 오늘 적을 포스팅은 두 가지.
첫번째)
그녀는 더이상 참지 못하고 임테기를 해 봤다.
두둥두둥두둥두둥두둥두둥두둥.........!!!!
그 어느 때보다 뛰는 심장. 후하후하.
그리고 나온 결과는.
희미한 두줄.
빙고. 만세. 오마갓.
피검사가 남긴 했지만,
우리 부부는 조심스레 한발을 더 딛고 나갈 수 있게 됐다.
그리고 주사를 위해 방문 했던 병원.
나는 진료실에 함께 들어가지 않았는데.
와이프의 테스트기 두줄 소식을 들은 선생님은
밖에서 다 들릴 정도로.
으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엌!!!!
하고 소리를 쳤다.
선생님도 잘 되고 있는 증거라며, 초기 걱정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그러나.
그리고 시작된 와이프의 피검수치 걱정.
아이쿠야.
결국엔 이 걱정 저 걱정 그리고 또다른 걱정이 시작된다.
그러다 맘을 다잡고 보여준 카톡 하나.
그 톡메시지의 주인은 바로 나.
약 1년 전.
6차 때에도 와이프는 동일한 걱정을 하기 시작했었다.
그 때 와이프를 진정시키려 했던 카톡.
우리가 지금부터 임신 초기부터 출산까지. 아니 그 이후로 아이를 키우며 맞을 걱정, 고민은 엄청 많을꺼야.
그런데 지금부터 하나하나 극도로 예민해하며 고민하면 너무 힘들고 아프겠지.
지금이 우리의 마라톤에서 1단계 쯤이라 할 수 있을까? 아니 아직 1단계도 하지 않았을꺼야.
맘 편안히 먹고 앞으로 다가올 일들을 담대하고 덤덤하게 받아들이자.
뭐 대락 이런 내용.
그렇다.
당연히 지금 이 순간이 중요하지 않다는 건 아니라는 점.
하지만 중요한 건 중요한 거지만,
이런 저런 걱정, 고민이 앞으로 다가올 일을 바꿀 수는 없는 법.
우린 그저 우리가 할 수 있는 행동, 마음가짐에 최선을 다하자.
이건 임신, 출산, 육아 뿐만 아니라, 앞으로 모든 일에.
그니까 너무 고민, 걱정 하지말고 지금에 집중하고 모든 것에 사랑하자.
잘 할 수 있지, 자기?
정말정말 사랑해.
아무튼, 우리 부부에게 굉장히 즐거운 소식이 다가올 예정이다.
Coming Soon :-)
그리고 와이프에게 생긴 두번째 포스팅 내용.
현재 그녀는 이식 이후에,
체내 혈액순환을 도와주는 주사를 맞고 있다.
하나는 슈게스트, 하나는 크렉산.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2152345&cid=51000&categoryId=51000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2141733&cid=51000&categoryId=51000
슈게스트는 평일에 병원에서 직접 맞는 형태이고,
크렉산은 병원엘 갈 수 없는 주말에 직접 맞고 있다.
슈게스트는 엉덩이 피하지방에, 크렉산은 하복부에 맞는데,
오늘부터 크렉산이 안 들어가기 시작했다.
이미 그녀의 하복부엔 멍이 가득하고.
하다못해 병원엘 가서 맞았는데,
하복부가 안 들어가면, 아프더라도 그보다 조금 더 위,
그리고 그래도 안 되면 허벅지에 맞아야 한다더라.
뭐.
통증은 점차 더 아프겠지.
아오 허벅지에 주사를 맞을 생각을 하니 내 허벅지가 다 아픈거 같다.
아무튼.
다음 글은 월요일이겠지?
우선은 즐주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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