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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일기/Blog 일기장

과거의 기억, 아픔 그리고 지금

by 바람살랑 2020. 5.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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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를 쓰기 시작하고,

한동안 글을 쓰지 않은 적이 있다.

 

 

바로 6차 시험관을 실패한 직후.

2주동안 2번의 미세 하혈로 받아들인 유산의 기억, 아니 절대 잊을 수 없는 아픔.

 

 

 

그리고 지금.

일곱번째 시험관의 임신테스트기 두줄을 받아든 오늘.

 

 

굉장히 좋았다.

뛸듯이 기뻤고, 소리를 지르고 싶었다.

 

하지만 그 감정을 겉으로 표현하지 않았다. 아니 못했다.

그건 나 뿐만 아니라 와이프도 마찬가지.

 

 

우리 부부에게 그 과거의 기억이 굉장히 큰 아픔이었기에.

굉장히 조심스럽고, 혹시나 하는 생각에 마냥 좋아하지 못했다.

 

어찌 보면 힘들게 착상하고 있는 우리 2세에게 미안하다고 할 정도.

 

 

 

그치만,

아직 우리 부부에게 이제 막 시간이 주어진거고, 앞으로 다가올 일이 많기에

그렇게 생각하지 않고,

 

이젠 지금에 집중하려 한다.

 

오늘. 다가올 내일. 그리고 앞으로 펼쳐질. 모두 지금이지.

 

 

그렇지. 지금에만 집중해도 시간은 부족해.

지금이 최고다.

 

 

이제 과거의 기억은 이 글을 마지막으로 접어두고,

지금에 집중하자.

 

 

아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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