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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일기/Blog 일기장

중고차? 무사고? 진단? 인증? 진짜? 아 모르겠다.

by 바람살랑 2020. 1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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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생각해도 잘 모르겠다.

 

중고차. 음. 흠. 응? 잉? 왜 그러냐면....

 

 

얼마 전에 아버지가 차를 바꾸시고, 썬팅한 사진을 포스팅 한 적이 있다.

2020/12/14 - [리뷰일기/기타] - 제네시스 GV80 2.5T 4WD 출고 - 국스월드 후기

 

제네시스 GV80 2.5T 4WD 출고 - 국스월드 후기

이렇게 쓰니까 마치 내 차를 바꾼듯 하군. 후후. 여름즈음, 본가에 가서 저녁을 먹는데 아버지가 차를 바꾸고 싶다 말하셨다. 지금 차는 9년 정도 된 스포티지R (아주 드문 가솔린 TGDI 리미티드 풀

todayntomorrow412.tistory.com

그리고 난 그 포스팅에 정확히 이렇게 글을 남겼다.

 


"다행이도 17년에 있었던 부모님의 자동차 사고를 온몸으로 막아준 녀석."


 

중고차 판매를 알아보다가,

여러모로 귀찮기 싫어서 (사실은 조금 더 중고가를 높게 받을 수 있을 것 같아서)

우리 회사에서 하는 경매에 부쳤고,

내가 원했던 금액에 딱 맞게 판매할 수 있었다. 

 

그 때 아버지차를 평가하러 왔던 분도 이런 얘길 했었다.

 

"460만원 보험 처리 이력이 있으시네요. 생각보다 큰 사고였는데, 차 외관은 괜찮네요!"

 

뭐 당연히 보험처리 된거니 속일 맘도 없고, 고갤 끄덕이며 차를 보냈다.

 

 

 

암튼, 그러다 우연히 심심해서 중고차를 검색하다가.

우리 차를 찾았다.

 

다 같은 흰색 스포티지 중에서 웬지 모르게 눈이 더 가는 저 차. 

그리고 그 밑에 붙어 있는 설명 이미지.

 

 

 

 

응? 

자세히 보니 외부 판넬만 교체했기 때문에 무사고라고 판단했다고 한다.

그럼 평가사가 얘기한 "큰 사고"는 그냥 금액 기준인가?

 

그래서 사고 당시 차량 사진과 견적서를 찾아봤다.

견적서는 아버지가 기분 나쁘고 속상해서 받자마자 폐기.

남은 건 사진 뿐.

 

 

차에 대해 잘 모르니 어디가 어디까지 망가졌는지는 패쓰.

그런데 저 사고로 사진에 보이는 부분 외에 

"운전/조수석 에어백 교체", "스티어링휠 교체"

충격으로 에어백 전개 및 스티어링 휠이 휘어져버렸다.

 

 

 

그런데도 외판만 교체하면 무사고로 봐야 하나? 싶다.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저 차를 무사고로 판단하고 사는 사람은.

과연 위 사진을 보고 어떻게 생각할까 라는 것.

 

나와 같은 생각을 한다면. 찜찜하기도 하고 기분도 나쁠 게 뻔한데.

 

 

근데.

그렇다고 이미 차주도 바뀌어버린 마당에 내가 할 수 있는 건 없을 듯.

 

 

 

 

 

정답이 뭐든 간에.

이런 경험을 하니 더더욱 중고차, 특히 무사고 중고차는 더더욱 꺼려질 것 같다.

나도. 주변에도.

 

 

판단은 각자.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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