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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일기/Blog 일기장

아무도 모르게.

by 바람살랑 2020. 5.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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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말에 그런 말이 있지.

 

 

기쁨은 나눌수록 배가 되고,

슬픔은 나눌수록 줄어든다고.

 

 

 

그런데 이 난임에 대한 고통은 아닌거 같다.

 

 

 

우리 부부를 바라보시는 장인장모님.

 

직접적으로 표현은 안 하시지만.

처음부터 지금까지

얼마나 속상하실지 생각조차 할 수 없다.

 

 

그리고 우리 부모님.

지난 번, 그리고 이번 유산의 소식을 들으시곤.

어머니는 동일한 증상으로 며칠간 굉장한 몸살을 앓으셨단다.

 

물론 나중에야 알게된 거지만.

 

 

차라리 모르셨다면,

차라리 얘기하지 않았더라면.

차라리 한참 후에 아셨다면.

 

괜찮았을까?

 

 

 

아.

정말 아무도 모르게.

 

이 모든 걸 끝내고 싶다.

 

 

암.

곧 끝낼꺼다. 끝낼 수 있다.

 

 

아자자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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