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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일기/반가워 쑥쑥아

[25주] 배가 점점 커져간다. + 크리스마스 질염 진단

by 바람살랑 2020. 12.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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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뜻 깊은 날.

 

21년 4월 9일 예정일로부터 따악.

 

D-100일.

 

 

와이프의 배는 24주를 시작으로 하루가 다르게 커가고 있다.

7개월의 위엄이랄까.

 

와이프는 제법 뒤뚱거리며 걷고, 숨도 엄청 차기 시작했다.

덕분에 걸음도 늦어졌다.

 

매번 데이트할 때 나보고 맨날 늦게 걷는다고 뭐라 하던 그녀였는데,

이제는 어느 새 내가 손으로 끌고 있다.

그러다 깜짝 놀라 그녀의 발걸음에 속도를 맞춰 본다.

 

 

이야기를 들어보면, 

산모의 배가 생각보다 동그랗지 않다는 얘길 종종 듣는데

지금 그녀의 배는 완전 동그랗다.

 

 

 

그런데.

크리스마스 이브 저녁,

그녀의 표정이 심상치 않았다.

 

밑이 뭔가 벌어진(?) 느낌과 분비물이 많아진 것 같아 걱정된다는 그녀.

괜찮을꺼라고 이야기 했지만, 불안감을 떨쳐 낼 수 없었기에

우리는 크리스마스날 당직 병원이 있는 산부인과를 찾았다.

 

 

 

그리고 확인해 본 결과,

양수가 새어나온 것도, 자궁이 열린 것도 아니었다.

 

이상한 느낌의 원인은 바로 질염.

 

그래서 와이프는 질 입구를 소독하고, 염증을 없애기 위한 질정도 처방 받았다.

 

 

겸사겸사 걱정됐던 경부길이도 확인하고, 초음파로 쑥쑥이의 모습도 확인.

크리스마스 맞이 윙크(실눈)를 공개한 쑥쑥이 :-)

 

 

코에서 내가, 눈에서 그녀가 보이나 싶다.

쑥쑥아 얼른 만나고 싶다~~

 

새해 복 많이 받으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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