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당 재검에 대한 느낌을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하다가.
"달콤쌉싸름"이 떠올랐다.
달달한 검사약을 먹고 확인하는 당뇨 검사.
결과는 안심이든 실패든 간에 쌉싸름한 건 다를 바 없다.
아니.
임당으로 판정 난다면 쌉싸름이라는 표현도 어찌보면 너무 밝다.
어쨌든.
와이프는 어제.
쌉싸름한 표정으로 집을 나섰다.
시간은 늦추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았으나,
병원에서는 아침 일찍 오는 걸 권유했고.
결국 8시 반에 공복 채혈을 시작했다.
★ 임신 당뇨 재 검사 방법
1) 공복 상태에서 채혈 후 1차 검사
2) 약을 100g 복용 후 40분 간격으로 2/3/4차 검사
그녀는.
3차 검사 이후, 1/2차 검사는 통과했다는 아주 기쁜 소식을 들었다.
우선은 4차 채혈까지 한 이후에 집으로 귀가.
그리고 받게 된 문자 내용.
"임신성 당뇨 재검 결과 정상임을 알려드립니다"
85-154-139-107 (기준치 95-180-155-140 이 중 두 개 이상시 진단)
좋은 하루 되세요^^
고민하고 고민했던 임상의 굴레에서 벗어나는 순간!
그러나 와이프는 그 기쁨을 느끼기보단
배고픔에 너무너무 힘들어했다.
우선은 먹고 살아야지.
결국은 임당 검사에서 통과했기 때문에 나는 "쌉싸름"이라는 단어가 생각난 게 아닐까.
2020년.
크리스마스 이브에 써보는 쑥쑥이의 기분 좋은 소식.
쑥쑥아아아. 엄마 임당 아니래~
세상에 나오는 그 날까지 먹고 싶은거 마시고 싶은거.
엄마한테 다 말하렴~~ :-)
자기야 맘도 몸도 고생 많았어.
대체 채혈을 몇 번을 하는거야.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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