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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일기/반가워 쑥쑥아

[26주] 입체 초음파 찍는 날

by 바람살랑 2021. 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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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그저께. 그러니까 날짜로 21년 1월 6일.

우리 부부는 입체 초음파를 찍으러 병원엘 다녀왔다.

 

정밀초음파를 봤던 분당서울대에서는 입체초음파를 볼 수 없어서,

부득이하게 을지대 진료 날짜로 입체초음파 예약을 잡았다.

 

 

아무래도 산과 전문이 아닌 을지대병원이다보니 임산부보다는 일반 여성이 훨씬 더 많았고,

긴 대기로 인해서 진료 전 입체 초음파를 찍었다.

 

정말 너무도 상냥하게 우리 부부를 맞아주시고, 설명해주신 담당자분은 완전 최고였다 :-)

 

 

 

쑥쑥이는 초음파를 갖다 대자마자 

턱을 쓰으윽 들며 멋진 포즈로 엄마아빠한테 얼굴을 짠! 하고 보여줬다.

 

입체초음파로 처음 만난 쑥쑥이 >_<

 

여기도 영상을 제공하진 않았기에, 나는 처음부터 끝까지 휴대폰으로 영상을 찍었는데

총 시간은 40분.

 

정말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입체 초음파 촬영이 끝났다.

 

그 사이 쑥쑥이는 얼굴, 척추, 양손, 오른 발을 보여주었다.

아쉽게도 왼발은 다음 기회로. 아니 태어나서 만나면 되지.

 

그리고 기억에 남는 사진.

바로 얼굴 옆랑니 되시겠다.

 

 

누가 봐도 그녀를 닮은 눈/입/턱, 그리고 나를 닮은 코.

우리 쑥쑥이가 맞았다.

너무도 예뻤던 쑥쑥이.

 

 

그렇게 시간이 40분대로 흘러갈 즈음.

쑥쑥이는 초음파 기계 부위를 정확하게 툭툭 차며, 신경질을 내기 시작했다.

 

그리고 포착된 신경질난 표정.

코평수가 커지고 입이 삐죽 튀어나온 쑥쑥이.

 

그 누가 가르쳐주지 않아도 신경질 내는 방법도 벌써 알고 있나 싶다.

 

 

너무도 즐거웠던, 그리고 입체사진으로 처음 쑥쑥이를 만난 날.

 

이 날을 잊지 않고 기념하려 블로그에 글을 남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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