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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일기/기기

[개봉기/사용기] 무선 마우스 아이락스 신제품 IRM23R

by 바람살랑 2018. 1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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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가 퇴사를 한 이후로,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변한 게 몇 가지 있는데,

그 중 한 가지가 바로 PC 사용 시간이다.




PC On을 시작으로 출근하고, PC off를 끝으로 퇴근을 했던지라,

나도, 와이프도 집에 오면 PC를 가까이 하지 않았다.


물론 스마트폰으로 간단한 일의 대부분을 할 수 있는게 결정적이었겠지만,

하루에 7~8시간 이상 바라보는 모니터를 집에 와서 까지 보고 싶었으랴.


(사실, 퇴근 후 와이프를 보며 얘기하기도 짧은 시간이지. 헛)




뭐 그거야 그렇다 치고,

아무튼 PC 사용 시간이 늘었다. 헌데 문제는 마우스였다.


나는 총각 시절 구입한 마이크로 소프트 Wireless Mouse 4000 모델을 쓰고 있었다. 

한 6년 쯤 됐나? 저 해골바가지 모양은 국내에 출시되지 않아서 대행으로 직구를 했었던 걸로 기억이 난다.


난 아직도 이 마우스 디자인이 여느 마우스보다 높다고 생각한다.


- 기존에 쓰던 마이크로소프트 4000(우) 와 새로 구입한 아이락스 IRM23R (좌)




아, 나는 PC로 게임도 하지 않고, 이따금 문서 작업이나 웹서핑을 하는 정말정말 일반 유저다.

즉 마우스도 그냥... 맘에 들면 장땡이다. 


DPI고 추가 기능이고 다 필요 없다. ㅋㅋ



사실 이 마우스는 다른 모델들과 달리, 휠을 조작할 때 걸림감이 없다.

때론 고장난거처럼, 때론 조용하게 굴러가는 듯 안 가는 듯, 그렇게 스크롤이 된다.




자주 쓰는 일이 없고, 그냥 별 관심 없는 나는 그동안 쓰는게 문제가 없었다.


다만, 이 마우스는 와이프의 빈 1%를 채워주지 못했다.





결국 마소 마우스는 이동용으로 사용하고, 새 마우스를 구입하기로 했다.


타겟은 단순했다. 





무선/ 휠 잘 움직이기/ 15,000원 이하






개인적으로 아이락스 키보드를 좋아하기도 했고 

(블루투스 때문에 회사를 제외하고 내가 사용하는 키보드는 모두 아이락스 6431 모델이다)

새로나온 신제품의 할인을 하고 있었다.


무려 11,900원!!!!



디자인 또한 무난한 수준으로 낙찰! 바로 주문했다.

색상은 파란색도 끌렸지만.. 꾸준히 쓸 꺼를 생각해서 질릴까봐 블랙으로. 대신 포인트로 블랙/레드 모델을 골랐다.


그리고 다음 날.




택배를 뜯었는데.. 응? 중국 제품인가 싶은 외관


에이 뭐. 공용이겠지 싶었는데, 설명서도 중어로 되어 있더라.

중국 마우스는 뭐 다를께 있으랴.


- 매뉴얼에 나와 있는 딱 한페이지로 된 한글 설명



필요없는 보증서와 매뉴얼은 바로 쓰레기통으로!




요즘엔 거의 다 포함한 기능이지만, USB 수신기를 집어 넣을 수 없는 마우스는 손이 잘 안 가더라.


이 새 마우스 역시 커버를 들면 배터리와 수신기를 넣을 수 있게 되어 있다.


마우스의 겉면은 조오금 저렴한 느낌의 플라스틱으로 마감이 되어 있는데, 뭐.. 가성비를 생각하면 나쁘지 않다.

미려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막 싼티가 나지도 않는다. 잘 움직이기만 하면 되지 뭐.


게다가 배터리와 수신기를 넣는 뚜겅은 자석으로 되어 있어서 알아서 착! 붙는다.

작은 공간에 레버를 달아 딸깍 끼워넣거나 눌러 빼는 것보다 훨씬 낫다.

(저 레버 누르다 손톱 밑으로 잘 들어가 버리는 1인)





밑에는 전원 버튼과 Dpi를 조작할 수 있는 버튼이 있다. 

범위는 600 ~ 2400 dpi.


버튼을 누를 때마다 1000 / 1600 / 2400 / 600 순서로 바뀐다.

즉 1000 dpi는 기본값이다.


PC에 연결하고 사용해보니... 음 뭐 바로바로 바뀐다.


다만, 일반유저인 난 별로 쓸일은 없을 것같다. 1000dpi 만으로도 충분할 듯. 역시 디폴트.






측면엔 심지어 만원짜리 마우스에 기능키도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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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뿔싸. 좋은 기능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와이프는 자꾸 이 버튼들을 눌러버린다.

지 혼자 왔다갔다. 궁시렁궁시렁.


적응하면 괜찮아지리라.




그리고 쓰다보니 느껴지는 단점. 두 가지.


첫번째, 마우스 등이 좀 얕다.

아무래도 이동성을 고려한 디자인이겠지 싶은데, 사알짝 낮다. 사진만 보더라도, 한번만 잡아보면 딱 뭔지 알꺼다.


두번째, 장시간 키보드만 사용하다가 마우스를 쓸 때,

깨어나는(?) 시간에 약간의 딜레이가 있다. 이건 기존에 마소 마우스를 쓸 때와 확연히 느껴지는거라, 아니라고 할 순 없다.





그렇지만, 이 마우스의 가격을 생각 했을 때, 저 단점은 많이 커버된다고 본다.


가격, 빠지지 않는 디자인, 기능키, 자석 뚜겅, USB 수신기 수납 등등등



업무용 또는 편하게 써야할 때, 아이락스 IRM23R 이 마우스 괜찮다.






우선 가장 좋은 건, 

나도..... 휠이 마구 안 굴러가니 너무너무너무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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