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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일기/기기

코지마 안마의자 네스트 CMC-A90 사용기

by 바람살랑 2019. 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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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2년 전.


나와 와이프에게 공통적으로 사고 싶은 게 있었다.



그것은 바로.


안.마.의.자.




한창 회사일에 바빴던 와이프는 목/어깨 통증이 심했고,

나는 저녁이면 발바닥이 아프곤 했다. (Feat. 유전 from 어머니)


어머니께선 옛날이나 지금이나


'발바닥이 달근달근 하다'


라는 말씀을 많이 하셨었는데, 이제는 내가 그 느낌이 뭔지 알게 됐다.




표현 참 맛깔나긴 하다. 달근달근.


더 나은 표현이 뭐가 있을까 모르겠지만, 정말 정확한 표현이다.

다만 주변사람이 이해를 못 할 뿐.





보통 안마의자가 부모님 효도 선물로 많이 쓰였기 때문에,

약간 고민이 됐지만, 우린 괜찮다는 양가 부모님 말씀에 그냥 우리가 덜컥 사버렸다.


우린 안 괜찮았...






아무튼 그래서 샀다.


아니 사려고 돌아다니고, 정말 사도 되나 고민도 많이 했다.




그러다 들른 집 주면 일렉트로 마트 in 이마트.



정말 우연히 앉은 코지마 안마의자.




OMG 

너무 좋았다.


사실 발바닥의 경우, 그 이전까지 안마를 잘 해주는 안마기구를 본적이 없다.

발 전용이든 안마의자든간데.



헌데 이 안마의자는 종아리 뿐만 아니라 발바닥 전체를 안마해주는 롤러가 숨어있다.


어? 이거 뭐지? 너무 시원한 거였다.




알고보니 코지마 CMC-A90 -네스트라는 이름을 가진 안마의자였다.

(현재는 A-100 마스터라는 후속작도 출시한듯)


그 당시 A-80의 뒤를 이어 출시한 신제품이라 했다.

(출시- 17년 1월, 구매 시점- 17년 8월)



가격은 약 360만원. 

현재가 기준 약 430만원인데, 일렉트로마트 행사로 할인 중이었다.


게다가 36개월 무이자 할부. 그리고 추가 워런티 2년 (총 3년까지)




재미난 사실은.

이 제품에 대한 모든 워런티 보증은 1년으로 되어 있다. 

홈페이지에도, 심지어 매뉴얼에도.


그런데, 일렉트로마트를 통해 유통된 안마의자는 3년간 워런티를 보증해줬다.


혹시 몰라 고객센터 문의하니, 3년 보증 문서를 따로 보내줬었다.



일종의 이벤트였던지라, 지금도 유효할런지는 모르겠다.




다만, 코지마 안마의자를 구매할 생각이 있다면 

다각도의 유통라인을 다 보는게, 여러모로 좋지 않을까?






[네스트 안마 기능]



안마의자 광고를 보면 정말 여러가지 기능과 성능과 특성을 주우우우우우욱 달아놓는데,


솔직히.

그건 봐도 잘 모르겠다. 아니 모르는게 당연하다.


그럼 우린 왜 이 모델을 산거지?



이유는 크게 세 가지.


1) 허리/등을 마사지 해주는 기구가 척추를 기준으로 양쪽에서 회전하며 움직인다.


이거는 안마의자의 특성/가격을 결정짓는 요소라고 들었는데,

기종에 따라서 딱딱한 구형태의 안마 기구가 상하 운동을 하는 안마의자도 있다.


우리는 이게 굉장히 아프고 불편했었는데, 

오히려 그 느낌에 이러한 모델을 찾는 사람도 있다더라.


네스트는 척추라인은 건드리지 않으며 등쪽 갈비뼈와 허리 부분을 둥글게 둥글게 풀어준다.



2) 손/팔뚝 안마는 공압으로 작동한다.


가격대가 낮은 안마기구는 당연히 손/팔뚝 안마 기능이 없거니와,

다른 기구가 추가되어 있는 안마의자는 오히려 아프거나 이질감이 좀 느껴졌다.


헌데 네스트는 손/팔뚝 안마를 100% 공압으로만 작동한다.

공기를 부풀려 압축하면서 손 끝, 손바닥, 손목 등을 지압해준다. 팔뚝도 마찬가지.

공압이 얼마나 셀까 싶지만, 남자인 나도 충분히 시원함을 느낄 정도다.



3) 정말 편안했던 발 안마기능


네스트를 구매한 가장 결정적인 이유.

다른 안마의자들은 발 안마 기능이 있지만, 이렇게 발끝부터 발꿈치까지 안마해주진 않았었다.


네스트는

발가락 위아래에서 안마기구가 돌면서,

발바닥도 안마기구가 돌면서,

뒷꿈치는 좌우에서 꽈악 잡아주면서 안마를 해준다.


역시나 글은 느낌을 못 따라온다. 젠장.


혹자는 아프다하고, 누군가는 정말 시원하다 말하는 발안마기능.



정말 강추.





2019년이 되었으니 벌써 사용한지 2년여가 다 되어간다.

그리고 느낀 한 가지.


수십가지 기능이 있어도, 결국은 내가 좋은 기능 1~2개만 쓰게 된다.


이것은 진리인 것인가.


처음엔 이 기능, 저 기능, 이것도 눌러보고 저것도 눌러봤지만,

이제는 나도 와이프도, 딱 한가지만 쓴다.


나는 '비지니스맨' 모드, 와이프는 '저녁'모드.



둘 다 피로를 풀어주는 모드인데,

비지니스맨은 남성을 위한 모드이다 보니 전 부분의 안마 강도가 세다. (여러 모드 중 가장 센듯)


특히 다른 모드로 쓸 때 발 안마 강도를 올리는 내게 참 제격이다. 훗.



저녁은 하루 종일 움직인 몸의 경직을 풀어주는 모드로, 

전반적인 느낌은, 말랑말랑+시원함 이라 말할 수 있다.


전신을 말랑말랑하게 풀어주다가 일정 시간이 지나면, 조금 강도를 높여 경직된 근육을 풀어준다.



아. 진짜 설명하기 어렵다. 





[단점]


그동안 안마의자를 사용하면서, 어찌 장점만 한가득이랴. 

비싼만큼 만족도도 높아야 하지만, 아쉬운 부분은 어쩔 수 없이 발생하곤 한다.


우리가 생각했던 안마의자 기능 중 너무 약한 것.




바로, 어깨 안마기능.



와이프는 어깨에 곰 3마리는 올린듯 만성 어깨피로를 느끼곤 했는데,


당연히 안마의자로 이것을 해결할 수 있으리라 예상했다.



하지만, 뭐랄까 네스트의 어깨안마 기능은 간지르는(?) 수준.



그도 그럴 것이, 와이프가 아픈 어깨는 목 바로 옆, 쇄골 바로 위 부분이다.

하지만 네스트의 구조 아니 안마의자의 구조상 그 부분까지 안마기구가 나올 수 없어


마치 간지르는 것같은 느낌이 든다.




그리고. 최고의 단점은 바로 움직임


무슨 움직임? 안마의자가 겁나 무거워서.. 안마의자의 이동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방과 방이야, 어떻게든 민다지만 이사할 경우엔 난감하다.


게다가 처음 설치를 방에 했을 경우엔 

안마의자가 조립되 채로는 방문을 통과할 수가 없어서 분해를 해야 한다.



두둥. 

이사업체에서 이걸 분해할 수 있냐 없냐는 이삿짐 엄체 담당자와 어떤 모델이냐에 달렸다.

(우리는 이사할 때 코지마는 분해한 적 없다는 이삿짐 사장님의 말에 난감했었다.)


이사에 대한 자세한 얘기는 다음 포스팅에 하기로 하고.


아무튼 움직이기 어려우니, 처음 자리를 잡을 때 잘 생각해야 한다. 꼬오오오오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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