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정? 인증? Accreditation? Certification? 인정 vs 인증 차이점

최근에 일을 하면서 가장 많이 받은 질문 중 하나는 바로.

"인증이야? 인정이야? 뭐가 맞아? 뭐가 다른거야?" 다.

인증. 그리고 인정.

뭐가 다를까? 같은 단어 아니 비슷한 의미 아닐까?

결과.

전혀 다른 말이다.

인증(Certification)

  - 상품 등이 기준에 충족하는지 여부를 평가하는 것 (명사)

인정(Accreditation)

  - 인증 기준 및 인증 기관의 인증 평가 능력에 대한 인정(명사)

그런데 정의를 봐도 모르겠다. 더 헷갈린다. 아래의 예를 보면 조금 낫다.

사실상. 인정이 인증보다 더 큰 개념으로 보아야 한다.

예) "○○○회사는 ISO 9001 인증을 받아 ~~~~"

많은 회사들이 위와 같은 표현을 쓴다. 이걸 정리해보면

   - ○○○회사 : ISO 피인증업체

   - 국내에서 ISO 9001을 인증해주는 "한국표준협회": 인증기관

   - 한국표준협회가 인증할 수 있도록 인정해준 "국제표준기구" : 인정기구

결국, 국제표준기구가 한국표준협회를 평가하여 인증기관으로 인정을 해주며, 

한국표준협회는 이를 근거로 피인증기관에 인증서를 수여해 준다.

똑같은 개념으로 보면

  - XXX연구소는 KOLAS 공인시험기관입니다.

   여기서 XXX는 인증기관이 되며, KOLAS는 인정기구가 된다.

KOLAS가 XXX의 시험품질경영능력을 평하가여 공인시험기관으로 인정을 하며,

XXX는 이 인정을 근거로 인증기관이 되어, "시험성적서"라고 하는 "인증서"를 발행할 수 있다.

결국 시험을 의뢰하는 자가 피인증기관이 된다.

한가지 더,

그럼 왜 사람들이 헷갈리는 것일까?

위의 예시와 같이 "인증기관", "인정기구"의 명칭은 정확하지만,

많은 피인증업체에서 "인증을 받은 기관, 인증을 받은 업체, 인증을 받은 단체"라는 말을 줄여쓰면서,

"피인증업체"임에도 불구하고 "인증기관"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리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