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 써 놓고 나니 굉장히 맘에 드는 제목이다.
별일이 아닐 수도 있지만,
나~~~중에 블로그를 뒤적거리며 어제의 추억을 다시한번 떠올리고 싶어 남겨본다.
바야흐로 어제. :-)
2019년 11월 29일 저녁.
와이프는 전 회사 동료들을 만나는 저녁 약속 있었고.
나는 퇴근 후 간단히 운동하고 집에 있던 찰라.
뭐가 그리 재밌는지 카톡도 안 보는 그녈 위해.
오랫만에 동료들을 만난 그녀를 데리러 갈 계획을 세웠다.
저녁 먹고 커피 먹고 술 먹고 또 먹고 이야기도 먹고 하다보면 대략 9시 반이면 끝나겠다 싶어서
아무런 얘기도 없이 그냥 무작정 출발~~
회사 다닐 땐 자주 픽업을 갔었기에 밤 드라이브 겸 옛 생각도 하면서 눈누난나 가고 있었다.
아뿔싸. 무슨 일인지 모르겠지만 와이프에게 온 카톡은 울리지 않았고.
그 카톡은 이미 택시를 탔다는!!
서둘러 전화했지만 이미 택시는 On the highway.
"아이 아쉽네. 집에서 보아~" 라고 끊었는데.
잠시 후 다시 전화가 왔다.
고속도로에서 빠져 번화가에서 내렸다는 그녀:-)
"어찌됐든 오빠가 나 데리러 온거고, 택시비도 5000원 굳었잖아~"라며 해맑게 웃는 그녀.
즐겁게 픽업해서 집으로 왔다는 이야기
기분 좋아 맥주 한잔 걸친건 안 비밀 >_<
괜히 데리러 간다 했다가 와이프 맘을 불편하게 할까 싶어 몰래 갔던 실패한 픽업.
어찌됐든 픽업간 내게 목적 달성을 위해 중간에 내린 그녀.
게다가 택시비 세이브까지.
별거 아니지만 참 행복한 하루였다. 후후.
잠 들기전 이 얘길 하고 자려 했는데,
위에 맥주 한잔이 두잔되어(Feat. 소주 1.5잔 들어감) 나는 그대로 꿈나라로.
쨌든.
행복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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