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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병원5

자궁 선근증 수술_바야흐로 20주 후 이야기 아따. 시간 참 빠르다. 벌써 와이프가 자궁 선근증 수술을 한지 20주가 지났다. 그동안 맞았던 데포주사도 다 끝이 났고. 기대 반 두려움 반으로 다가왔던 첫 생리도 무사히 지나갔다. 아 얼마 전 두번째 생리도. :-) 우선. 가장 중요한 와이프의 몸상태. Good. 아니 Very Good 수술 이후에 필라테스도 꾸준히 하면서 살이 찌지 않으려 꾸준히 관리를 해서 그런지 몸 상태가 점차 좋아졌다. 수술을 한 자국 부위는 아직 얼얼하고, 감각이 없다곤 했지만. 그건 당연한거려나. 암튼 몸 상태는 너무너무 좋다. 그리고 떨리는 맘에 맞이한 첫번째 생리. 사실 내게 호.노.(호르몬의 노예)라 놀림 받는 그녀는 역시나 첫 생리가 금방 찾아왔다. 몇 개월이 걸릴 수 있다던 선생님의 말이 무색할 정도로.... 두번.. 2020. 3. 10.
자궁 선근증 수술_9주 후 이야기 써야지. 아 오늘은 써야지. 오늘은 꼭 쓴다. 한달이 흘렀네. 휴. 습관은 어려워. ---------------------------------------------------------------------------------------- 암튼 와이프가 수술을 한지 9주가 지나가는 시점이다. 11월 초에 을지병원에 다시 방문을 해서 검진을 받았고, 이제 웬만한 모든 걸 해도 된다는 답을 들었다. 신난 와이프. 하지만 아직 좀 조심스러운지 본격적인 운동은 지난주에서야 시작했다 :-) 9주 동안의 와이프는 점차점차 정상인의 모습을 갖췄다. 놀기도 하고, 조카랑도 잘 놀아주고, 술도 마시고~ 다만, 와이프의 말에 의하면 회복하는 속도는 점점 더디게 느껴진단다. (이 말은 권용순 의사선생님도 했던 말) 어쨌.. 2019. 11. 29.
자궁 선근증 수술_3주 후 이야기 아. 어언 20년간 쳐다도 보지 않던 일기를 쓰자니, 어렵고, 귀찮고, 애매하고. 에이 다 핑계다. 와이프가 자궁 선근증 수술을 하고나서, 그 이후 이야기를 얼른 써야겠다 생각했거만 벌써 3주가 흘렀다. 수술실에 아무렇지 않게, 남편 힘들지 않게 덤덤히 들어갔던 아내는 두 시간이 좀 넘는 시간동안 무사히 수술을 마치고, 회복실로 들어갔다. 10시 20분경 수술이 시작되었고, 12시 40분쯤 수술이 끝났다. 그 시간이 얼마나 길었는지. 답답한 맘이 가득했는데.... 을지병원 수술 대기실을 중환자실과 함께 쓰는데, 나보다도 더 힘든 보호자들이 많이 있었다. 그래서 한켠으론 더 안타까운 맘이 가득했다. 아무튼, 회복실에서 막 나온 와이프는 묻는 말에 대답도 하고, 상태가 언뜻 보기 괜찮아 보였다. (다만 와이.. 2019. 10. 15.
자궁 선근증 수술을 결정하다. 6차 시험관에 실패한 우리 부부. 더 이상 반복적인 시험관 보다는 선근증을 치료하기로 방향을정했다. 사실 말이 치료지, 선근증을 치료 할 수 있는 방법은 아직 없다. 다만 최근에 들어서 자궁의 선근증 병변부를 제거하는 수술이 가능해졌다. 많은 블로그에서 선근증 제거 수술 후기를 볼 수 있었고, 담당 선생님도 유명하신 선생님을 추천해주셨다. 그래서 상담을 예약 하고 방문 하게된 을지병원. 이 곳에서 권용순 선생님을 뵙고, 몇 가지 검사 후 수술 일정을 잡았다. 심할 때는 1년의 대기도 있을 수 있다고 했는데, 우리는 다행이 9/26에 수술 날짜를 잡을 수 있었다. 그렇다. 바로 오늘. 지금 이 순간 와이프는 수술실에서 수술중이다. 10시경 수술실에 들어가고, 10시20분경 수술 시작했다는 알림이 떴다. 와.. 2019. 9. 26.
[6차] End_오랫만에 쓰는 일기 20190923 정말 오랫만에 쓰는 일기. 공교롭게 6차 시험관의 마지막 기록이 3월 23이네. 정말 따악. 6개월만에 블로그에 들어와본다. 3개월간 접속이 없어 휴먼 계정 전환까지. 쨋든, 마치 일장춘몽 같았던 3월의 꿈이의 만남을 뒤로하고. 우리 부부는 큰 아픔을 겪었다. 세번째 유산. 결국 반복되는 시험관이 답이 아니라 생각하고, 우리는 생각을 바꿨다. 6개월간 생각하고 고민하고 상담도 받고, 결론은 선근증 수술을 받기로 했다. 그리고, 그 수술날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수요일 입원하고, 목요일 수술 in 을지 병원. 요 며칠 수술 걱정에 잠도 잘 못 잤다. 매일 밤이면 떠지는 눈. 그러다보니 피곤하고. 입맛도 떨어지고. 내가 해줄꺼라곤 다독여주는 것 밖엔. 자기야 힘내. 우린 해낼 수 있어... 2019. 9.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