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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난일기/선근증

자궁 선근증 수술_ 1년 2개월 후

by 바람살랑 2020. 1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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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덧 와이프가 선근증 수술을 한지 1년을 훌쩍 넘겼다.

 

 

그 사이 와이프는 임신을 했고, 쑥쑥이는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권용순 선생님은 임신을 하면 초기에 한번 진료를 하자 하셨었는데,

(초기면 대체 몇주를 말하는겐가)

 

당연히 20주 이후로 생각하다가, 확인전화를 해보고 그때는 너무 늦다는 피드백.

 

부랴부랴 예약일정을 바꾸고 16주에 병원 방문!

 

 

권용순 선생님의 진찰 결과,

자궁이나 태아에 특이사항은 보이지 않음.

이제는 수술에 대한 F/up 보다는 임신 유지/출산에 대한 f/up이 필요하니

함께 수술을 진행했던 다른 선생님께 진료를 받기를 권하셨다.

 

 

그 선생님은 바로 곽재영 선생님.

울산대 병원에서 을지병원으로 함께 오시기도 했고,

수술 전후로 나눠서 보시는 듯 하다.

 

 

아무튼 그렇게 진료를 하게 된 곽재영 선생님은

초음파 상으로는 정확하게 알 수 없는 자궁 뒤쪽의 두께를 MRI를 통해서 검사해보자고 하셨다.

 

아무래도 선근증 수술을 하면서 자궁을 절제해냈고,

그로 인해서 혹시나 자궁파열이 올 수 있다는 가능성 때문이라 생각했다. 

(자궁 앞쪽 두께는 초음파를 통해서 확인 가능했다.)

 

 

그래서 이번주 월요일 (12/7) MRI를 촬영했고,

뒷벽의 두께는 충분히 두껍다는 아주 좋은 소식도 들었다.

 

감사하게도 행복한 결과의 연속.

 

 

그러면서 출산전까지 한달에 한번씩 진료를 보자고 이야기 하셨다.

 

 

이로써, 와이프가 다니는 병원은

분당서울대병원(출산 병원) / 을지대 병원 / 동탄성심병원(갑상선 호르몬 관련 병원) 

이렇게 총 3군데가 됐다.

각각 2~4주마다 진료라 한번씩 돌면 한달은 후딱 간다. 지금도 후딱 가는 중.

 

 

 

 

곽재영 선생님의 이야기를 덧붙이면,

자궁 선근증 수술을 받은 사람들 중 임신이 되었을 경우 문제 없이 잘 출산했다고.

1명이 자궁파열되는 일이 있었고, 그 이후로 환자들의 MRI를 권했단다. (다행이 의료보험 적용 되었음)

 

다만, 수술 이후 거리 (울산~서울) 등의 문제로 지속적인 F/up 사례는 많지 않다고.

 

우리는 그녀와 쑥쑥이의 안전과, 또 다른 사람에게 우리 사례를 알려줄 수 있도록

우리가 가능할때까지 F/up을 하기로 했다. 이 블로그 포스팅은 덤이랄까.

 

나중에 쑥쑥이 동생이 생긴다면, 그 f/up은 더 길어지고 자세해 질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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