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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난일기/선근증

선근증의 증상들

by 바람살랑 2018. 10.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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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근증이라는 병.


전에는 전혀 모르는 단어라 말할 수 있었겠으나, 이제는 너무 친한(?) 단어.

친하다 못해 어떤 녀석인지 좀 잘 알아보고 싶은 병이 되었다.


내가 아팠다면 이렇게 까지 알고 싶었을까? 아니....

차라리 내가 아픈게.....



어쨌든


와이프가 느끼는, 간혹 나에게 말해주는 선근증 증상은 크게 3가지다.



1. 일상 생활 중의 쿡쿡(?) 콱콱(?) 거림


무언가 집중을 하거나, 힘을 쓰는 경우 늘상 배가 쿡콱 거린다고 얘길한다.

뭐 정확히 얘기하면 배가 아니라 자궁이겠지만, 편의상 배라고 표현하곤 한다.


이 증상은 특히 기분이 좋지 않거나, 갑작스레 긴장하는 경우 급격하게 찾아오곤 한다.

내가 운전하는 동안 갑작스레 끼어들거나, 급정거할 때 보조석에서 그런 느낌을 느끼곤 한다.


물론 집에서 티비를 보다가도, 길 거리를 걷다가도 아프기도 한다.


심한 경우는 누워서 찜질을 어느 정도 해 줘야 나아지기도 한다.




2. 어마어마한 생리통


나에겐 누나가 있어서 "여자"에게 있어 "생리"라는 게 있다는 사실은 어려서부터 알고 있었다.

게다가 나는 제대로된(?) 아니 공교육의 첫번째 성교육이 진행된 7차 교육 과정 1세대이다. 에헴.


아무튼 누나에게서, 그리고 티비에서 "치통 두통 생리통~" 하는 약 광고를 좋아했기에 "생리통"에 대해서도 알고 있었다.


다만, 이렇게까지 어마어마하게 아픈 것인지는 결혼 하고 알았다.

그리고 점차 강도도 세져갔다.


약을 먹는 횟수도 늘고, 웬만한 약보다는 주사를 우선적으로 맞았다. 

하얗게 질린 얼굴, 자다 말고 배를 잡고 끙끙 대는 모습은 아직도 눈에 선하다. 1년에 4~5번은 그랬으니까.


뭐 매달 그렇진 않지만, 격월의 느낌으로 생리통도 찾아오는 것 같다.

이번 달은 죽을 듯 아프고, 다음 달은 좀 덜 아프고.


뭐 지옥처럼 죽으라는 법은 없나보다.



3. 엄청난 생리 양


음... 이건 와이프에게, 의사선생님께 듣기만 한 내용이다.

들은 기억을 되살려보면, 선근증이 진행됨에 따라 생리 양도 많아진단다. 그에 따라 생리통도 점차 심해지겠지.


뭐 얼만큼이 많은거냐 묻는 다면 모른다 할 수 밖에 없겠다.




다만, 내가 이글을 쓰는 이유.

혹시나 하는 맘에, 아닐꺼야 하는 생각을 가지며 포털사이트에서 검색을 하고 이 글을 봤다면,


그리고 혹시나 저 위에 세 가지 증상이 나한테도 있는 것 같다면....

고민하지 말고 병원엘 가 보길 추천한다.



선근증은 원래 30대 후반~40대 이후 여성들에게 발병하는 거로 많이 알려졌는데,

최근에는 20대 초반의 어린 여성에게서부터 생기는 경우도 점차 많아 진다고 한다.




앉아서 고민을 한 가득한들, 나아지는 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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