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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난일기/선근증22

선근증 주사 투약 11주차_1900201 190201 설 명절을 핑계로 일주일이 지나서 쓰는 난임 일기. 벌써 선근증 주사를 맞기 시작한지 11주가 되었다. 원래라면 12주에 병원엘 가야겠지만, 일기를 미뤘던거 처럼 병원도 쉬어야 했기에 한 주 빨리 병원에 다녀왔다. 오늘 한 일은 정밀 자궁초음파 촬영 / 의사선생님 진찰 오늘에서야 알았는데, 지금까지 시험관을 준비하면서 촬영한 자궁초음파는 일반용이고, 선근증의 진행 정도를 확인하려면 정밀 자궁초음파를 봐야 한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자궁내벽이 10 cm가 넘어가면 선근증이 중장기 진행되었다고 본다고 한다. (의사선생님 오피셜 曰) 처음 선근증 진단을 받았을 당시 와이프는 약 8.9 cm 즉, 중장기로 넘어가려는 단계였다. 30대 초반이었는데. 휴우. 아무튼 그리고 나서 약 2년 반 후, 주사를 .. 2019. 2. 7.
선근증 주사 투약 10주차_190124 190124 어느덧.주사를 맞은지 10주차. 이제 다다음주면 대망의 초음파를 볼 차례!! 갑작스러웠던 피 비침도 멈추고,요즘 와이프가 아주 살맛 난다. 아니 오히려 몸이 너무 정상이라 걱정된다네. 한때 핫핫 거리던 체온 상승도 이제 거의 없다. 이틀에 한번 정도? 체온이 오르더라도 예전처럼 마구마구 땀이 나는 수준도 아니다. 의사 선생님은 3개월차가 제일 심해서 컨디션 조절 열심히 잘 하라 했었는데.... 지금 상황은 거의 초반보다 더 나은 수준이다. 뭐. 이건 환자마다 케바케 일테니깐. 2/1에 있을 초음파를 생각하며, 주사가 와이프 몸에서 잘 효력을 발휘했길 기대해본다. 끝! 2019. 1. 24.
선근증 주사 투약 9주차_190118 190118 드디어.왔다. 뭐가? 갱년기 증상이. 1주일 정도 와이프를 괜스레 맘고생 시켰던 그가 온 것이다. 퇴근 하고 집엘 가보니 베란다에 우두커니 서 있는.그녀의 핫핫을 대하는 자세. 순간 와이프 등에선 식은 땀줄기 하나가 흘러내렸지만, 그래도 와이프는 만족해 했다. 그리고 생긴 또 하나의 증상. 세번째 주사를 맞은 이후로, 손이 자꾸 붓는다. 사실 이 증상은 피가 비치면서 뭔가 잘못된 증상이 아닐까 걱정했었는데와이프의 뛰어난 검색 신공(?)으로 손/발/등이 붓는 동료들의 후기(?)를 들을 수 있었다. 아무튼 갱년기 증상 덕분에 요즘 와이프의 기분이 굉장히 좋다. 많이 우울해할까 걱정했지만 너무너무너무 잘 이겨내고 있고, (가끔은 전혀 우울해하지 않는 것 처럼 보이기도) 주말마다 여기저기 놀러다니려.. 2019. 1. 18.
선근증 주사 투약 9주차_190115 190115 오늘은 화요일.벌써 주사를 맞기 시작한지 9주가 되었다. 헌데 문제가 있었다. 두둥. 일요일 저녁이었을까? 약간 피가 묻어난다고 하더라.뭐 아주 미량이라 괜찮겠지 했는데 어제는 양이 좀 더 많아져서 속옷에 묻을 정도라니. 단순히 병원을 가봐야 하는 거를 떠나서갑자기 피가 보이니 와이프의 멘탈이 저 먼치 나락으로 떨어졌다. 근래 맞은 세번째 주사가 좀 이상하긴 했다. 퇴근해서 들어오면 이따금 핫핫 거리면서 얼굴이 발그레해지고선풍기를 끌어안고 베란다를 왔다갔다 하곤 했는데 세번째 주사 이후론 없다. 배 아픈 것도 없고 체온 상승도 없으니 아주아주 살 것 같다지만너무 증상이 없으니 이상해 하던 찰나였다. 그러던 중에 피가 비치니. 멘탈은 저 멀리. 어제는 퇴근하고 왔더니 결국 울고야 말았다. 주사.. 2019. 1. 16.
선근증 주사 투약 8주차_190108 190108 작년에 선근증 주사를 투약한 이래로 2년이 되었다. 훗. 주사를 맞는 3개월이 꽤 길꺼라 생각했었는데, 오늘 벌써 세번째 주사를 맞았다. 와이프를 진료한 의사선생님은 참으로 많이 놀랐다. 보통 두번째 주사부터 많은 부작용이 나타나서 힘들어하곤 하는데, 와이프는 그런게 별로 없었다. 아, 물론 체온이 일시적으로 올라가는 일은 계속 있었다. 다만 두번째 주사를 맞고 난 이후가 가장 심했고, 점차 횟수/빈도는 줄어갔다.마치 주사약의 효력이 점차 약해지는 것처럼. 그래서 요 며칠은 정말 잘 보냈다.체온이 이따금 상승하고 2주에 하루 정도 우울한 날이 있었던 것 말고는. 정말 꿋꿋이 잘 버텼다고 칭찬해 주고 싶다. 오늘 진료에서는 우선 2/1 초음파 사진을 찍어서 주사의 영향 정도를 보고 앞으로의 일.. 2019. 1. 8.
선근증 주사 투약 5주차_181221 181221 선근증 주사를 맞기 시작한지 5주차. 와이프는 지난주 화요일 (12/11) 병원에 가서 2번째 주사를 맞고 왔다. 이제 증상이 나타날꺼라며. 좋은 것만 보고 좋은 생각만 하고 있는 그대로를 즐기라던 의사 선생님. 주말엔 여행을 다니면서 답답해 하지 말라고 귀뜸도 했다. 한켠으론 배가 편안해진다는 와이프의 즐거움이 보이면서도, 조심스럽게 찾아올 고통의 시간이 무섭기도 했다. 그리고. 그 시간은 정말 꽤나 조용히 하지만 순식간에 찾아왔다. 이 주사가 촉진시키는 갱년기 증상의 키 포인트. "갑작스런 체온 상승/하강" 요즘 나는 와이프를 '핫녀'라 부를만큼 더위를 많이 탄다. "아아아아아아아아, 핫핫 하하하하핫핫" 이라며 체온이 올라감을 알리는데, 몇초 사이 와이프의 상의가 눅눅? 축축? 해짐을 느.. 2018. 12. 21.
선근증 주사 투약 3주차_181206 181206 어느 덧 주사를 맞은지 3주차를 지나고 있다. 2주차에는 스페인 여행을 다녀왔고, 여러 모로 눈에 띄는 증상은 없었다. 하지만, 눈에 띄지 않을 뿐 와이프가 느끼는 증상들은 조금씩 있었다. 1. 이건 증상은 아니지만, 배가 굉장히 편해졌다. 이따금 배가 땡긴다, 아프다, 자궁이 아프다 등등을 표현했는데, 주사를 맞은 이후로 한번도 이런 얘기를 한적이 없다.당연히 실제로 전혀 느낌 없다고 한다. 2. 배와 발이 따뜻해졌다. 와이프의 배는 늘상 차가웠다. 그래서 줄곳 찜질을 많이 했는데, 주사를 맞고나서는 차가운 정도가 많이 덜해졌다.발도 마찬가지로 많이 차가웠는데, 이것도 많이 사라졌다. 이거는 아마 아래 증상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3. 체온이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한다.어느 순간 체온의 급격한.. 2018. 12. 6.
선근증 주사 투약 1주차_181120 181120 어제로 와이프가 선근증 완화 주사를 맞은지 1주일이 되었다. 그리고 오늘은... 날 낳아주신 어머니의 생신이다. (짝짝짝! 생신축하드립니다 :-) ㅋㅋ ) 주사를 맞는 당시만해도 의사선생님은 1달간에는 큰 느낌을 받지 않을 거라고 얘기햇었다. 허나 와이프는 예민했다. 예민 레이디. 지난 1주일간 있었던 증상? 영향?을 정리해 봤다. 1. 체온 변화 정말 마치 갱년기가 온듯이 체온이 오르락 내리락 한다. 갑자기 추웠다가 급 더워진다. 이로 인해 요즈음 매일매일 식은땀을 달고 산다. 2. 무기력함 주사를 맞은 영향인지, 과배란의 영향인지 정확히는 알 수 없지만, 무기력한 모습을 많이 보였다. 다만 이것도 1주일 내내 무기력하다기 보단, 고저가 있는 느낌이다. 조금만 움직여도 힘들어하긴 했다. 3.. 2018. 11. 20.
선근증 완화 호르몬 주사_181112 181112 6차 시험관을 위해 채취까지 마치고, 이젠 선근증과 맞붙을 차례다. 아니, 맞붙는다는 말은 좀 그렇네.결과적으로 이길 수 없는 싸움이니까. 시험관의 성공율을 올리기 위해 선근증의 진행을 완화할 수 있는 호르몬 주사를 맞기로 했다. 오늘은 월요일이라 병원에서 엄청 오래 기다렸을 뿐다른 이야기는 없었다. 찐~득한 주사액이 들은 주사 (feat. 엄청 굵은 주사 바늘)를 한대 맞고 왔다. 의사 선생님 얘기에 따르면,선근증 진행을 막기 위해서는 결국 여성 호르몬을 끊어야 하는데결국 이 주사제가 이 역할을 한다고 했다. 다시 말하면.. 강제로 갱년기 수준의 호르몬을 만들어 준다고나 해야할까? 앞으로 주사를 맞는 3개월동안, 생리도 끊기고, 일반적인 갱년기 증상, 즉 체온이 오르락 내리락하고,짜증도 많.. 2018. 11.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