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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난일기54

자궁 선근증 수술_ 1년 2개월 후 어느 덧 와이프가 선근증 수술을 한지 1년을 훌쩍 넘겼다. 그 사이 와이프는 임신을 했고, 쑥쑥이는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권용순 선생님은 임신을 하면 초기에 한번 진료를 하자 하셨었는데, (초기면 대체 몇주를 말하는겐가) 당연히 20주 이후로 생각하다가, 확인전화를 해보고 그때는 너무 늦다는 피드백. 부랴부랴 예약일정을 바꾸고 16주에 병원 방문! 권용순 선생님의 진찰 결과, 자궁이나 태아에 특이사항은 보이지 않음. 이제는 수술에 대한 F/up 보다는 임신 유지/출산에 대한 f/up이 필요하니 함께 수술을 진행했던 다른 선생님께 진료를 받기를 권하셨다. 그 선생님은 바로 곽재영 선생님. 울산대 병원에서 을지병원으로 함께 오시기도 했고, 수술 전후로 나눠서 보시는 듯 하다. 아무튼 그렇게 진료를 하게 된.. 2020. 12. 13.
[8차] 2차 피검사 결과 1차 피검사 결과를 썼던 게 7월 30일. 오늘은 8월 17일. 즉, 거진 2주 반 동안 괜스레 포스팅을 남기기 싫었다. 아니 조금 조심스러웠다. 우리 부부의 현재 모습을 남기기 위한 블로그긴 했지만, 혹시나. 혹시나. 하는 마음에. 암튼, 8월 1일에 2차 피검을 진행했다. 원래는 1차 피검 후 한 주 정도 보는 게 맞겠지만, 궁금하고 답답하고 걱정됐던 와이프는 2일 만에 병원으로 달려갔다. 그리고 받아든 수치. "765" 두둥. 이 정도 수치에, 진행 정도라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꺼란 의사선생님의 얘기. 암튼 둘다 아주아주아주 좋았지만, 뛸듯이 좋아하진 못했지만, 무슨 얘긴지 모르겠지만, 느낌은 아니까. 이번 시험관은 느낌이 너무너무너무 좋다. 예전에 비하면 그냥 괜시리 불안해하던 와이프의 모습도.. 2020. 8. 19.
[8차] 배아 이식 후 증상 & 1차 피검사 결과 오늘은 7월 30일. 지난주 수요일, 그러니까 7월 22일 배아 이식 후 9일째 되는 날. 원래는 내일 1차 피검사 예정이었지만, 이래저래 오늘 병원을 가게 되었고. 방금 전 따끈따끈한 결과가 나왔다. "290.7" OMG. 하루 빨리 간 피검사 수치인데. 게다가 100은 거뜬히 넘겼다. 드디어. 드디어. 드디어. 쾌재를 외치면서도 조심스레 마음을 다잡는 우리 부부를 보며. 마음 한구석이 시큰하지만. 그래도 오늘은 즐기고 싶다. 사실. 임테기 매니아인 그녀 덕분에 점점 진해지는 두 줄은 주말부터 확인했었다. 아직 몰라. 아직 몰라.를 속으로 되내이며. 나도 모르게 짇어지는 임테기를 볼 때마다 씨익 좋아하곤 했었다. 정말 신기한게. 착상을 할때마다 와이프는 속이 별로 좋지 않았고, 메스꺼움을 많이 느꼈었다.. 2020. 7. 30.
[8차] 동결 배아 자연주기 이식 하는 날 & 소론도 번외편 오늘은 7월 22일. 와이프가 8차 시험관을 동결배아로 자연주기에 이식하는 날이다. 참고로 나는 다가올 홈스테이(?) 때문에 오늘부터 하기 휴가 시작. 그냥 문득 떠오른 단어인데, "홈스테이" 단어 이래저래 참 좋은 듯. 암튼. 지금은 11시 30분, 와이프는 10시에 병원엘 들어갔고, 나는 언제나 그렇듯 병원 로비에서 노트북을 하고 있다. 처음엔 아무런 생각 못 했는데 (왜냐면 난임병원 올때마다 노트북/아이패드를 갖고 다녔으니) 아무도 노트북을 갖고 오지 않는다는 점과, 오픈카톡 친구들이 나중에 전해주는 얘기를 들으니 약간 부끄럽기도 :-) 또다시 암튼, 지난번 진료때 초음파로 추정했던 "호르몬 껍질"때문에 이식이 한달정도 미뤄질 수 있다고 봤었는데, 피검사를 해 보니 호르몬 껍질이 아니라 난포로 밝혀.. 2020. 7. 22.
[8차] 시험관 시작 준비_동결 배아 와이프가 소파수술을 받고 벌써 약 한달이 흘렀다. 주변에서 많이 신경 써주는 친구들 덕분에. 소파수술에 대한, 7차 실패에 대한 안타까움, 실망, 절망 등등 여러 복합적인 감정도 훌훌 잘 털어내고 점차 예전의 그녀로 돌아오고 있다. 자 그러면 다시 준비를 시작해야지. 생리를 시작하고 병원에 다녀온 그녀. 동결배아를 7개 갖고 있는 나름 동결배아부자인 그녀였기에 당연히 다음달, 그러니까 7월에 8차 이식을 진행할 수 있을꺼라 생각했다. 헌데 의외의 복병이 발생했다. 7차 시험관을 진행하면서 와이프가 여러 호르몬들도 함께 투약을 받았는데, 그 중 일부 호르몬의 껍데기가 아직 자궁에 남아있다는 것이었다. 원래 껍데기들도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녹아서 없어지는데, 아무래도 시간이 좀 더 필요한 것으로 보였다. .. 2020. 7. 13.
[7차] 소파수술 이후. 네번째. 7차 시험관 끝. 월요일에 을지병원에 다녀온 와이프는, 다시한번 피검을 하기 위해서 어제 산부인과엘 갔었다. 그러나. 피검은 하지 못 했다. 그 이유는. 초음파 상으로 곧 배란이 시작될 모습이 보였기 때문. 즉, 소파 수술이 잘 진행되어 자궁이 다음 배란/생리를 준비하고 있다는 뜻이다. 결과적으로 피검을 다시 할 필욘 없었다. 일정을 예상해보자면, 다음 주중에 배란이 진행되고, 생리는 6월 말 즈음. 그러면 7월 중순 쯤 8차 시험관 배아 이식을 진행할 수 있을 거로 보인다. 이래저래 맘에 담아 두었던 모든 고민을 다 털어버리고, 해맑게 웃고 있는 와이프를 본게 얼마만인가. 아직까지 배가 좀 차가운데, (예전에 비하면 따뜻한 수준이긴 하지만) 약간 미지근한? 그런 느낌. 좀 괜찮을까 싶어서 오늘은 집 근처 왕뜸을 놓는 한.. 2020. 6. 10.
자궁 선근증 수술_8개월 후 진료 아. 시간 정말 빠르다. 벌써 선근증 수술을 받은 지 8개월이 지났다. 그 사이 많은 일들이 있긴 했지만, 아무튼 달력으로 날짜를 세어보며 퍽 놀랐다. 원래 6개월차에 진료를 했었어야 했지만, 7차 시험관 일정 때문에 2달 정도를 미뤘다. 그래서 받게 된 8개월 차 진료. 을지병원은 집에서도 멀고, 이미 내가 연차를 많이 쓴 터라. 장인어른께서 함께 해주셨다. 이번에도, 앞전 진료도 모두. 장인어른, 감사합니다 :-) 와이프에게 들은 내용을 정리해보면, 1. 자궁과 난소 부근에 유착이 생겼다. ㄴ7차 과배란 때문에 생긴 것으로 추정하며, 유착이 잘 생기는 사람이 있는거니 너무 걱정 말 것. 게다가 나중에 아이를 낳고나면 복강경 등으로 비교적 쉽게 제거할 수 있음. 다만 이로인해 유착으로 인한 통증 또는 .. 2020. 6. 8.
[7차] 소파수술 이후. 세번째 소파 수술을 하고 피검을 진행하며 경과를 지켜보고 있는 요즘. 역시나 소파 수술 이후 와이프의 컨디션은 많이 떨어진 상태다. 1. 점차 빠지고 있지만, 임신 호르몬으로 인해 가슴이 아직 많이 부어 있고, 2. 당연한 얘기겠지만, 하복부가 놀랄만큼 나왔었다. 물론 다시 돌아가고 있음. 3. 출혈은 이제 완전히 멈춤 몸에서 위와 같은 증상에서 정상화 시키려 얼마나 노력을 하는지, 와이프의 체력은 엄청나게 떨어져 있는 상태다. 백화점엘 가도, 잠깐 산책을 하러 나가도. 온 몸에 진이 빠져있는 듯한 느낌이랄까. 체력이 100% 채워질 수도 없거니와 방전 되는 속도가 상상초월이다. 그렇다고 무한정 집에서 휴식을 취하기엔, 너무너무 답답하고 심란하고. 나가자니 힘들고. 진퇴양난이 따로 없다. 게다가 날도 점점 더워.. 2020. 6. 6.
[7차] 소파수술 이후. 두번째. 정확히 일주일 전 월요일.와이프는 결국 소파 수술을 받았다. 아니, 결국이라기 보다 차라리 빠른 종결을 위해서 MTX 주사를 맞는거 보다 소파수술을 택했다. 2020/05/25 - [남난일기/시험관] - [7차] 2차 시험관 결과, 그리고 그 이후[7차] 2차 시험관 결과, 그리고 그 이후1차 피검사 결과가 나왔던 5월 11일. 그리고 오늘. 역시나 기록을 해 두어야 한다는 건 알았지만. 마음이 움직이긴 쉽지 않았다. 휴. 와이프는 1차 피검 이후, 5월 13일 2차 피검을 진행했다. 원래 예todayntomorrow412.tistory.com 2020/05/29 - [남난일기/시험관] - [7차] 소파수술 이후[7차] 소파수술 이후지난 월요일 와이프는 소파 수술 후 집에 왔다. 뭐 어찌됐든간에 맘이 참.. 2020. 6.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