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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근증 주사7

선근증 완화 주사 투약 16주차_190303 190303 어느덧 주사를 맞기 시작한지 16주차. 요 며칠 떨어지지 않는 감기와 함께, 주사약 때문에 너무도 힘들어한 와이프다. 코는 훌쩍이지. 체온은 오르락 내리락. 점차 다가오고 있는 6차 시험관 이식에 대한 부담감까지. 체력은 완전 바닥. 정말 꾸역꾸역 버텨내고 있다. 2월 말일(2/28)엔 병원엘 다녀왔다. 결과적으로, 4차 주사까지 맞았지만 생각만큼 자궁의 두께는 줄어들지 않았고, 이 결과는 와이프의 멘탈이 무너지는 최악의 상황을 만들어버렸다. 성공 가능성에 대한, 아니 실패에 대한 두려움. 그리고 그 이후에 이어질 또 다시 맞이할 길고 힘든 여정. 내가 와이프였어도 멘탈을 잡고 있기 참 힘들었을 것이며, 지금까지 잘 참아준 와이프에게 참 고맙다. 그리고 내가 대신 해 줄 수 있는게 굉장히 적.. 2019. 3. 4.
선근증 주사 투약 13주차_1900215 190215 바야흐로 선근증 완화 주사를 맞은지도 어언 13주가 흐르고 있다. 그리고. 와이프는 4번째 주사의 어마어마한 휴유증에 많이 지쳐 있다.정말 한치 앞을 내다 볼 수 없는 폭풍처럼 다가왔다. 와이프는 지난 5번의 시험관 시술을 거치면서 (Feat. 회사 다님)몸이 많이 상했고, 체중도 많이 늘었었다.한 1년 여 전부터 살을 빼고, 운동을 열심히 하고 있었는데 운동이 과했던 탓인지, 4번째 주사의 휴유증 탓인지. 이번주에 또다시 피가 비치기 시작했다. 아니 이번엔 지난번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양이었다. 병원에서는 장기간 생리가 끊기면서 매달 배출되야 할 것이 쌓이다가 배출되는 것이라 답을 했었고,일정 수준 이상 나올 경우 병원엘 오라 했었지만, 또 그정도로 많진 않았다. (생리대를 써야할.. 2019. 2. 15.
선근증 주사 투약 11주차_1900201 190201 설 명절을 핑계로 일주일이 지나서 쓰는 난임 일기. 벌써 선근증 주사를 맞기 시작한지 11주가 되었다. 원래라면 12주에 병원엘 가야겠지만, 일기를 미뤘던거 처럼 병원도 쉬어야 했기에 한 주 빨리 병원에 다녀왔다. 오늘 한 일은 정밀 자궁초음파 촬영 / 의사선생님 진찰 오늘에서야 알았는데, 지금까지 시험관을 준비하면서 촬영한 자궁초음파는 일반용이고, 선근증의 진행 정도를 확인하려면 정밀 자궁초음파를 봐야 한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자궁내벽이 10 cm가 넘어가면 선근증이 중장기 진행되었다고 본다고 한다. (의사선생님 오피셜 曰) 처음 선근증 진단을 받았을 당시 와이프는 약 8.9 cm 즉, 중장기로 넘어가려는 단계였다. 30대 초반이었는데. 휴우. 아무튼 그리고 나서 약 2년 반 후, 주사를 .. 2019. 2. 7.
선근증 주사 투약 10주차_190124 190124 어느덧.주사를 맞은지 10주차. 이제 다다음주면 대망의 초음파를 볼 차례!! 갑작스러웠던 피 비침도 멈추고,요즘 와이프가 아주 살맛 난다. 아니 오히려 몸이 너무 정상이라 걱정된다네. 한때 핫핫 거리던 체온 상승도 이제 거의 없다. 이틀에 한번 정도? 체온이 오르더라도 예전처럼 마구마구 땀이 나는 수준도 아니다. 의사 선생님은 3개월차가 제일 심해서 컨디션 조절 열심히 잘 하라 했었는데.... 지금 상황은 거의 초반보다 더 나은 수준이다. 뭐. 이건 환자마다 케바케 일테니깐. 2/1에 있을 초음파를 생각하며, 주사가 와이프 몸에서 잘 효력을 발휘했길 기대해본다. 끝! 2019. 1. 24.
선근증 주사 투약 9주차_190115 190115 오늘은 화요일.벌써 주사를 맞기 시작한지 9주가 되었다. 헌데 문제가 있었다. 두둥. 일요일 저녁이었을까? 약간 피가 묻어난다고 하더라.뭐 아주 미량이라 괜찮겠지 했는데 어제는 양이 좀 더 많아져서 속옷에 묻을 정도라니. 단순히 병원을 가봐야 하는 거를 떠나서갑자기 피가 보이니 와이프의 멘탈이 저 먼치 나락으로 떨어졌다. 근래 맞은 세번째 주사가 좀 이상하긴 했다. 퇴근해서 들어오면 이따금 핫핫 거리면서 얼굴이 발그레해지고선풍기를 끌어안고 베란다를 왔다갔다 하곤 했는데 세번째 주사 이후론 없다. 배 아픈 것도 없고 체온 상승도 없으니 아주아주 살 것 같다지만너무 증상이 없으니 이상해 하던 찰나였다. 그러던 중에 피가 비치니. 멘탈은 저 멀리. 어제는 퇴근하고 왔더니 결국 울고야 말았다. 주사.. 2019. 1. 16.
선근증 주사 투약 1주차_181120 181120 어제로 와이프가 선근증 완화 주사를 맞은지 1주일이 되었다. 그리고 오늘은... 날 낳아주신 어머니의 생신이다. (짝짝짝! 생신축하드립니다 :-) ㅋㅋ ) 주사를 맞는 당시만해도 의사선생님은 1달간에는 큰 느낌을 받지 않을 거라고 얘기햇었다. 허나 와이프는 예민했다. 예민 레이디. 지난 1주일간 있었던 증상? 영향?을 정리해 봤다. 1. 체온 변화 정말 마치 갱년기가 온듯이 체온이 오르락 내리락 한다. 갑자기 추웠다가 급 더워진다. 이로 인해 요즈음 매일매일 식은땀을 달고 산다. 2. 무기력함 주사를 맞은 영향인지, 과배란의 영향인지 정확히는 알 수 없지만, 무기력한 모습을 많이 보였다. 다만 이것도 1주일 내내 무기력하다기 보단, 고저가 있는 느낌이다. 조금만 움직여도 힘들어하긴 했다. 3.. 2018. 11. 20.
선근증이란 와이프는 선근증을 갖고 있다. (환자라는, 앓고 있다는 표현은 내키지 않는다.) 정확한 표현은 '자궁선근증'이라 할 수 있는데, 자궁 내막이 말도 안 되게 커지면서 근육화 되어 버리는 병이다. 점차 커지는 조직들은 두꺼워지고, 심한 경우는 임신한 여성의 자궁 크기만해지기도 한단다. 찾다보니 아주 좋지 않은 내용이 있던데... 아직까지 왜 이 병이 생기는 건지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쨌든, 이 병의 고질적인 증상은 어마어마한 생리통이다. 게다가 생리양도. 와이프가 농담 반 진담 반 표현하는 "자궁이 빠지는 듯한 느낌" (주로 우리는 줄여서 "자빠진다"고 표현한다) 이 고통에 잠도 못 자고 데굴데굴 그러면서도 꾸역꾸역 회사는 갔다. 가서도 멀쩡했었을까나. (에고 속상하다) 아, 뭐 여러가지 이유겠지만 생리.. 2018. 9.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