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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차 시험관4

[7차] 2차 시험관 결과, 그리고 그 이후 1차 피검사 결과가 나왔던 5월 11일. 그리고 오늘. 역시나 기록을 해 두어야 한다는 건 알았지만. 마음이 움직이긴 쉽지 않았다. 휴. 와이프는 1차 피검 이후, 5월 13일 2차 피검을 진행했다. 원래 예정된 2차 피검은 5월 15일 금요일이었지만, 너무도 답답하고 궁금하고 걱정되는 맘에, 병원을 방문한 김에 피검을 했다. 그리고 듣게 된 수치. 2nd 피검사 결과: 150 흠. 적어도 2일간 1.66배, 일반적으로 2배가 올라야 한다고들 하는데, 와이프의 수치는 1.5배밖에 오르지 않았다. 지금부터 시작된 걱정, 불안, 초조. 아주 지옥같았던 시간. 하지만 지금은 나도, 와이프도 할 수 있는게 없다. 그냥 기다리는 것 뿐. 이 시간이 말도 못하게 오래 걸린다는 거. 겪어보지 못한 사람은 알 수 없다.. 2020. 5. 25.
[7차] 오늘은 이식하는 날 지금 시간은 5월 2일. 오전 10시. 좀 전에 그녀는 밝게 손을 흔들며 간호사의 손을 잡고 안으로 들어갔다. 오늘 할일은. 두둥두둥. 이식 & 아토시반 맞기. 그 전에 결정해야 했던 우리의 고민. 4일 배양 2개냐. 5일 배양 1개냐. 이 고민에 대한 답은 의사선생님께서 미리 결정을 하신터였다. 가장 중요한 건. 선근증 & 선근증 수술을 한 환자에게 쌍둥이 임신은 정말 Bad Case가 될 수 있다는거. 게다가 다행이도 우리 배아들이 무럭무럭 잘 자라고 있다. 채취 16개 → 성숙난자 11개 → 수정10개 → 잘 자라고 있는 배아 8개 즉, 채취 기준으로 50%의 배아들이 살아남았는데, 정확하게 말씀하시진 않았지만, 배아의 상태가 굉장히 좋음을 많이 강조하셨다. 이대로만 잘 간다면 냉동 배아도 1~2개.. 2020. 5. 2.
[7차] 과배란 끝~ 두둥. 드디어 오늘이 밝았다. 오늘은 7차 과배란을 끝내는 날. 다시 말하면. 채취하는 날. 정말 시기도 괜찮은게, 이식 시기가 연휴와 맞닿아 있다. 3일이든 5일이든, 그래도 내가 옆에서 같이 있어 줄 수 있는 시간이 더욱더 많아졌다. 5월 4일 징검다리 휴일에도 휴가를 쓸 예정이어서. 더더욱. 어제 그저께. 오랫만에 같이 병원을 방문해서 선생님과 상담을 진행했다. 초음파상으론 난포가 20여 개가 자란 것으로 보이고, 내막 두께도 11 mm 정도라 하시더라. 정상적인 내막 두께가 8 mm 이상이라고 하니 뭐 더 바랄게 있으랴. 다만 걱정 되는 건. 항상 와이프의 난포들은 미성숙이 많았다. 작년 6차 때에도 16개가 나왔지만, 미성숙이 대부분이고 3개만 성숙이었다는 거. 주사도 더 맞아보고, 늦게도 채취.. 2020. 4. 27.
[7차] 자 일곱번째 시험관, 시작해볼까? 요 며칠 와이프의 상태가 참 좋다. 코로나19 확산이 잠잠해지면서 필라테스도 다시 다니고, 집 근처에 새로 생긴 난임 병원을 다니면서 '난임친구(?)'도 생겼다. 오픈 채팅으로 다 함께 만나는 신기한 세상 :-) 덕분에 집에서 우두커니 이 생각 저 생각 하는 시간이 많이 줄었다. 덕분에 컨디션 최상! 사실, 나는 그동안 와이프가 시험관 시술을 하는 걸 지켜봤었기 때문에 선근증 수술을 하고 당분간은 쉬면서 자연임신을 시도하길 바랬었다. 내 이런 의견에 와이프도 고민을 하던 찰라였는데. 몇몇 병원에서 상담을 받아보니 1) 선근증 수술을 받았다 한들, 또다시 진행성이 시작될 수 있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2) 최상의 자궁 상태에서 최고의 결과를 만들기 위해서 3) 더욱 시간을 지체하지 않기 위해서 선근증 수술을.. 2020. 4.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