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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기/유럽

[스페인] 세비야-말라가 렌트카 이용 후기 (엘리스엔터)

by 바람살랑 2019. 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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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트를 결정하기 까지]


스페인 여행을 준비하면서.



바르셀로나 IN/OUT 왕복 항공권을 구매하고 나서


가고 싶은 여행지를 고민하기 시작했다.



마드리드는 일찌감치 제외했고

세비야와 네르하를 선정하고, 그라나다를 마지막까지 고민했다.


결국 각 도시에서의 충분한 시간을 위해 그라나다 제외.




그리고 세비야 - 네르하 이동은 가장 편하고 빠르게 할 수 있는 렌트카를 이용하기로 했다.





자, 


이제부턴 렌트카를 알아볼 차례다.




우선 차는 가성비 갑쓰, 폭스바겐 폴로급


여행을 할 것도 아니고, 총 운전 시간도 4시간 밖에 안 될꺼기에 큰 차가 필요 없었다.




유럽은 스틱이지.


근데 10년동안 스틱을 운전해 본적이... 게다가 길 좁기로 유명한 스페인..



그래. 관광은 오토지. 훗





[렌트카 업체 알아보기]



차를 결정하고 나서 Rental Cars, Europcar, 등등 여러 렌트카를 알아봤다.


그리고 검색 중 알게된 스페인 렌트카 한인업체 '엘리스엔터'



절대 광고가 아니며, 알려진 사실만 나열하면.


TvN에서 했었던 (우리가 보고 유럽 여행을 계획했던) 꽃보다할배 유럽 촬영시

엘리스엔터에서 렌트를 진행했었단다.


홈페이지를 보니 그 외에도 꽤 여러 방송에 나온 듯.




그렇다면.... 당연히. 아주 당연히. 


한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현지 업체를 중개해주는 업체이므로 비쌀꺼라 생각했다.



 

'여기선 안 할꺼지만 그래도 혹시'

라는 생각으로 물어봤더니, 이게 웬걸? 다른 업체들보다 오히려 더 저렴했다.



오잉?


의사소통도 편하고, 혹시 여행 중 문제가 발생하면 대응도 도 잘 될꺼고, 거기다 가격까지?



더 고민할게 없지.


홈페이지는 여기. http://www.elisenter.com/



"< 윤식당 테네리페 - 선을 넘는 녀석들 - 베틀트립 - 걸어서 세계속으로.. > 등 방송 및 기관 섭외, 컨설팅 

한국 연락 번호 (시내 요금) : 070 7579 0684 (평일 한국 오후 5~자정)

스페인 연락 번호 : 34) 91 519 0684"



게다가 혹시나 해서 수동을 문의했던 나에게 이렇게 회신을 했다.


 

세비야 구시가에서 가장 가까운 지점은 기차역이며,

수동운전을 오래 하지 않은 분들의 경우 수동하셨다가 사고를 내시는 경우가 많으니 참고하셔서 선택해 주세요~



음. 그래 역시 관광은 오토야




메일로 렌트카를 계약하고 나니 확정서를 보내줬다.


준비물은 국제면허/한국면허/여권.

난 얼마전에 갱신을 한 관계로 운전 경력이 증명되지 않아 부득이하게 '운전경력증명서'도 미리 발급받았다.




-- 픽업 및 반납 필수 참고 사항  --

랜트시 필수 지참서류 (★★한가지라도 미지참시 픽업 불가★★):

1. 여권

2. 국제 운전면허증

3. 국내 운전면허증

4. 운전자 본인 명의의 신용카드

해외 사용가능한 신용카드: VISA, MASTER, AMERICAN EXPRESS 가능



헌데 실제로 사무실을 가보니, 국내면허와 경력증명서는 전혀 필요 없긴 했다. 

다른 곳은 다를 수 있음.





[렌트카 빌리기 in 세비야 역]



두둥. 두두둥.


세비야에 도착해서 돌아다니면서도 마음 한켠은 약간 긴장&걱정이 있었다.


두번째 유럽 운전이니 당연하겠지.



그래도.


나에겐 한국 업체 '엘리스엔터'와 준 네이티브 와이프가 있다. 음하하. 걱정하지말자.

라고 생각했지만 그래도 긴장된 건 안 비밀.





우리는 Europecar를 통해서 예약이 돼었고, 렌트카 사무실은 세비야 역에서 정말 찾기 쉬웠다.


생각보다 컸던 세비야 역. 렌트카 긴장 때문에, 얼른 네르하로 가야 한다는 생각에 사진은 1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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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비야 역에서 Europecar 사무실 찾는 방법

   1) 세비야 역 정문으로 입장!

   2) 좌우엔 맥도날드를 포함한 여러 상점이 있고, 정면엔 플랫폼으로 나갈 수 있는 문이 있다.

   3) 그 문을 나서서 오른쪽으로 주우우우욱 끝까지 가면 렌트카 업체가 모여 있다.

   4) 초록색 간판이 EuropeCar.

   5) 참고로 렌트카 픽업은 플랫폼 기준 왼쪽으로 쭈우우욱 가서 1층으로 가면 주차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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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엘리스엔터에서 플랫폼 우측이라 일러줬건만,

나는 먹지도 않은 '맥도날드'에 이끌려 좌측으로 입장했다. 결국 여기서도 끝에서 끝으로 걸어감. 흠.



렌트카 사무실엔 친절한 여직원이 안내를 해 줬다. 

(국내의 렌트카를 상상하며 설마 깍두기 아저씨가 나올까도 걱정했.... 크크)


그리고 은근 슬쩍 차량의 사이즈 업을 권했다.



남부로 가게 되면 험한 지대를 갈 수도 있고, 훨씬 차도 편하고, 폴로는 나하넽 좀 작을 수도 있어. 블라블라블라.

그러면서 제시한건 폭스바겐 T1


T1이 뭔가 물어봤더니 SUV란다. 그래도 더 궁금해서 찾아보니 티구안.


고민하던 찰라, 편하게 가자는 와이프의 의견을 따라 덜컥 사이즈를 키웠다. 크하하.

내가 봤을 땐 이게 신의 한 수.




아무튼 티구안으로 결정!

위 4번에서 얘기한 주차장에서 차량을 픽업했다.


회색 티구안 반갑다!!


<굉장히 좋은 상태의 폭스바겐 티구안>



사실 다녀와서 얘기지만..


우리의 루트는 97% 고속도로였다. 크크

더더군다나 험로는 커녕 돌을 밟을 일은 1도 없었다.


(첫째날) 세비야 외곽 - 고속도로 - 네르하 국도 - 프리힐리아나 - 주차 - 네르하 국도 - 네르하 - 주차

(둘째날) 네르하 국도 - 말라가 공항


눈을 씻고 찾아봐도 오프로드는 없다. 훗.


하지만 애플카플레이 덕분에 네비도 편하게 잘 다녀왔고 (혹시 몰라 거치대까지 챙겨감.)

차도 커서 이동하는 길이 참 편안했다.



<마음에 쏙 들었던 풀LED 계기판 - 0km/h 차 세우고 찍음>



특히나, 이 휘황찬란한 계기판. 계기판 덕후인 나는 앞보다 계기판을 많이 본 듯. 크크.

(내 차도 모든 옵션을 넣은 이유 중 하나도 계기판임)


헌데 이차는 계기판은 풀LED인데, 열선시트도 없고, 직물이었다. 참 아이러니하네.

한국에 돌아와서 찾아보니 한국형 티구안은 역시나 저 계기판은 풀옵션 사양이다. 훗.





[렌트카 반납하기 in 말라가 공항]


운전석 좌측으로 펼쳐진 지중해를 감탄하며 (이 때는 앞보다 지중해를 많이 본듯)

이동하다보니 어느새 말라가 시내 진입.


우선 엘리스엔터에서 요청한대로 근처 주유소에서 가득 주유.

영수증 받고, 계기판 사진 촬영.


간혹 주유비를 청구하는 이슈가 있기 때문에 무조건 영수증과 계기판 사진은 여행 후에도 보관해야 한다.

만약을 위해 엘리스엔터로 영수증과 계기판 사진을 보내달라고 한다.



그리고 말라가 공항.

단순히 김포공항즈음 생각했었는데, 아니다. 더 컸던거로 기억한다.



네비를 따라가면서 덜컥, 렌트카 반납 장소가 어디일지 못 찾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여유있게는 왔지만... 음....... 어쩌지

생각하는 찰라. 도로에 유도선이 보인다.


사진은 없지만 대충 rent-car 였던거 같다.


공항 중심으로 가는 네비는 제쳐두고 유도선을 따라 이동하니 주차장으로 슈우우욱 안내한다.



그리고 다시 보인 초록색 렌트카 구역.

직원을 만나 차량을 넘겨주고, 무사히 이동했다는 안도감에 우린 기뻐하며 공항으로 이동했다.







그런데.


그런데.


뭐가 없다.?



응? 우리짐 어디갔지?




오마갓. 렌트카 반납에 정신이 팔린 나머지. 

트렁크에서 짐빼는 걸 깜빡했다.


후다닥 달려간 차 앞에 직원이 웃고 있더라.



부끄러워 하며 "그라샤스!!" 날려주고 짐챙겨오기까지 끝!!!!!



좁은 길도, 험로도 없었고. 주차장은 넓었고, 주차장에 차도 별로 없었으니

차량에 문제가 생길리가 없었다. 


무사히 두번재 유럽 운전도 마쳤다. 짝짝짝.


다음 운전에선..... 이제 긴장/걱정 하지말자!





[렌트카 비용 정리]


엘리스엔터를 통해 렌트카를 예약하며 120 유로를 송금했다.

원래는 130유로가 기준인데, 카페에 글을 남기고 10유로 할인!


그리고 폴로 기준 현지 추가 지급 비용은 64.18유로.


하지만 차를 티구안으로 바꾸면서 바뀐 금액은 83.54 유로.


약 2.5만원으로 정말 편하게 탔다.... 생각했다.



결과적으로 든 돈은 120+83.54 = 203.54 유로. 대충 1300원 환율로 계산하면 26만원쯤 될꺼 같다.


주유를 23유로 했으니 30만원 조금 안 되게 든거라 할 수 있다. (폴로는 가솔린이라 주유비도 더 비쌌을꺼라 추정)




아! 세비야에서는 오전 9시에 빌리고, 말라가에선 오후 2시에 반납했기 때문에 24시간 이상의 요금을 지불했다.



참고로. 앨리스엔터 전에 렌탈카스에서 예약했던 금액은 피아트 2도어 급으로 약 26만원.

 

그렇다면 티구안 + 수퍼커버 + 한국어 가능을 생각하면 엄청 싸게 잘 다녀온듯. 으쓱으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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