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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기/유럽

[스페인] 바르셀로나/세비야/네르하 숙소 이야기

by 바람살랑 2019. 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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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스페인 여행에서 우린 총 3개 도시를 돌았다.


그러다보니 숙소도 자연스럽게 3곳.



와이프는 숙소에 관심이 많다보니 정말 열과 성을 다해서 숙소를 검색했다.


후기를 또 보고 또 보고 또 보고, 


그리고나서 결정한 숙소들.




나도 누군가에게 정보가 되는 글을 남기고 싶어 간략하게나마 숙소에 대해 적어본다.





[바르셀로나 - 호텔 미드모스트]

스페인 여행동안 가장 오래 머물렀고, 어찌됐든 간에 가장 편했던 호텔.


위치는 까딸루냐 광장에서 약 3~5분 거리. 

바르셀로나 대학교 바로 앞에 있으며 뒤로 고딕/라발 지구가 바로 이어진다.


구지 따지자면 보른지구가 좀 멀다. 당연하지.


https://www.hotelmidmost.com/en



<미드모스트 호텔의 위치-까딸루냐 광장과 가까워서 공항버스 타기도 정말 쉽다.>



스페인 여행동안 저어어어엉말 공사하는 곳이 많았는데,


여기도 공사 중이라 아쉽게 창문을 열어보지 못했다. 작은 발코니? 베란다를 결국 못 나가봤다.

그리고 혹시나 공사하는 인부가 호텔 안을 쳐다볼까 무서워(?)서 커튼도 항상 온.


하지만 비수기였던 덕분에 성수기 대비 약 50% 수준으로 예약을 할 수 있었다.


오홍, 이정도면 뭐 아주 좋군. 크크.



정말 깔끔한 호텔과, 친절한 직원들. 

물어보거나 요청하면 정말 밝고 친절하게 잘 대해줬다.


이건 뭐 어디서든 다 그런듯.




유럽 호텔답게 굉장히 작고 아담했지만, 분위기는 깔끔하고 안락했다.



아. 참고로 호텔에서 지나친 투숙객으론 한국 사람이 가장 많았다.




<미드모스트의 로비 - 생각보다 로비가 크진 않지만, 굉장히 예쁘게 잘 되어 있음. 비를 대비에 우산도 이용할 수 있다.>


<정말 안락했던 침대 - 세비야를 다녀온 후 방은 바뀌었지만, 침대 컨디션은 이상무! >


<화장실 모습 - 깔끔 그자체>


<샤워 부스 샷 - 간혹 너무 멀리서 샤워를 하면, 부스 밖으로 물이 많이 튀기도 했다. 문이 따로 없음>




조식은 맛있는 바로셀로나 커피와 빵을 항상 먹었기에 먹어보지 않음.

(후기가 가성비가 좋지 않다는 의견이 많아서 그 돈이면 나가서.... :-))



조식이 가성비가 떨어지면 어떠하고, 공사중이면 어떠하리.


정말 즐겁게 잘 지내면 되는 것이지.




개인적인 평가. ★★★★★





[세비야 - 호텔 아마데우스]

바르셀로나의 호텔이 굉장히 현대적인 숙소였다면,

세비야는 옛 중세(?) 느낌이 물씬 나는 호텔이었다.


키로 여는 문, 옛날 스토퍼로 고정되는 창문.

엄청 추운 화장실, 300년은 되 보이는 듯한 옷장과 화장대.


그리고... 그 느낌을 한번에 보여주는 오래된 TV까지.


<아마데우스 위치 - 세비야 중심가라 어디든 가깝고, 스페인 광장도 그리 멀지 않다>


처음에 들어갔을 땐 약간 의아하기도 했다.


와이프의 의도를 약간 빗나가서 조금 더 오래된 느낌의 호텔이었는데,

지내다보니 큰 불편함은 없었다.

(침대 밑에서 벌레 1마리 출현만 빼면)


초대하지 않은 손님의 출현에 와이프는 아연실색했지만,

이또한 앤티크한 유럽이라며 억지웃음으로 넘겨버렸다. 훗.



<호텔 아마데우스의 키 - 호텔에 키를 보는게 얼마만인지. 좋게 말해서 참 앤티크 하다.>


<화장실 옆 화장대로 추정되는 가구>


<오래된 느낌을 가득 품은 침대>


<현대의 느낌이 살짝 묻은 욕실 - 춥긴 추웠다>


나중에 안 사실인데, 아마데우스 호텔은 2개의 건물로 이뤄져 있단다.


와이프가 생각했던 그런 유럽유럽함은..... 안타깝게도 옆건물.

우리가 묵은 건물은 좀 더 오래되서 일반적인 평가도 약간 떨어졌었네.


아쉽지만, 이 또한 추억이니 뭐.




이 호텔의 가장 좋은 점은 세비야 관광지의 정 중앙이라는 것.


여기로 가도, 저기로 가도, 반대쪽으로 가도 다 일정거리 안에 있다.

덕분에 스페인 광장이며, 여러 골목을 정말 많이 돌아다녔다.


너무너무 지쳐서 힘들 때, 들어가자~ 하면 뿅 하고 나타나는 숙소.



차는 없었지만, 주차를 해야 한다면 골머리좀 아플 것같이

숙소 앞 도로는 좁다. 참고.




개인적인 평가. ★★★★☆





[네르하 - 파라도르 네르하]


개인적으로 가장 기대를 많이 했던 호텔.


호텔 앞으로 펼쳐지는 장관과 스페인 국영 호텔이라는 

아무것도 알지 못하지만 그 이름만으로 뭔가 심오한(?) 느낌을 주었던 호텔.



음.... 안락함 인정.



<파라도르 네르하 위치 - 아랫쪽으로 지중해의 발코니를 걸어서 갈 수 있다>



하지만 개인적인 느낌으론, 한국 기준 조금 낙후된 리조트 같은 느낌이다. 

이건 뭐 개인차니까...



심지어 국영 호텔이라 그런지 체크인/아웃도 꽃무니 구겨진 셔츠를 입은 배나온 중년 남성이 해줬고,

젠틀하시긴 했지만 호텔 로비에서 느끼는 그런 건 전혀 아니었다.


그냥..... 앞집 아저씨 같은 느낌.?



에이 많이 아쉬움.


아무 생각없이 (위험하니까 당연히) 주차장에 차를 댔는데, 역시 유럽인지라 주차장 사용료는 별도.

일당 25유론가 했었는데 뭐.. 골목길에 그냥 대져 있는 차도 많았지만..

혹시 모르니까. 안전한게 제일이지.



우리 방은 해변 바로 앞이라 어마어마한 지중해를 볼 수 있었다.


우연히 봤던 지중해의 일출. 정말 장관이다.


<끝내주는 지중해 풍경 - 베란다에서 만끽할 수 있음>


<정말 콘도스러웠던 침구:(>


여름에 이 숙소를 온다면, 바로 앞에 엘레베이터로 연결된 해변에 바로 내려갈 수도 있다.


우리도 내려가 봤지만, 지금은 비수기인지라.......




숙소의 전체적인 느낌은 뭐랄까...

시니어에 초점을 맞춰진듯한 느릿하지만 정갈하고, 깔끔하지만 옛 느낌이 많이 나는.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그런 느낌이다.



다만, 다시 네르하를 간다면....

좋은 뷰가 보이는 다른 숙소를 더 찾아볼 듯.



개인적 평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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